정겸 시인 전자시집 '악어의 눈' 출간..."구조조정 당한 대기업 출신 귀농인 이야기"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4-29 08:38:5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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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겸 시인.
정겸 시인.

(수원 = 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필명 정겸(정승렬) 시인이 네 번째 시집 ‘악어의 눈’을 펴냈다.

전자책 전문출판사인 디지북스에서 작은 시집으로 출간한 시집은 시인의 고향인 경기도 화성시 궁평항과 송산면 공룡알 화석지를 배경으로 삼았다.

시 ‘악어의 눈’은 대기업에서 구조조정된 후 귀농한 농부의 이야기를 다뤘다.

시인은 29일 “자신이 구조조정 대상자가 됐을 때 인사부장을 ‘악어의 눈’으로 표현하며 원망했지만, 튼실한 배추묘를 생산하기 위해 솎음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뽑히는 어린 싹을 보면서 구조조정 당시 자신의 모습과 같았다”고 소개했다.

정겸은 경기도청에서 30여년간 재직한 공무원 출신 시인이다. 지난 2003년 ‘시사사’로 등단했고, 시집 ‘푸른경전’, ‘공무원’, ‘궁평항’을 잇따라 펴냈다. 공무원문예대전 시·시조부문 행정안전부장관상과 경기시인상을 수상했다. 빈터문학회 회원, 한국경기시인협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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