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라박, 초등학년 4학년 이민 후 “연하 아닌 나를 보듬어 줄 사람과 결혼 의지 밝혀”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4-16 08:19: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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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산다라박이 가족 생계를 책임진 투혼과 결혼 의지를 밝혔다.

지난 15일 방송된 채널A ‘4인용 식탁’에 출연한 산다라박이 가족을 위해 열아홉살부터 생계를 책임져 온 사실과 결혼에 대한 소망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산다라박은 이날 방송에서 “K장녀로서 항상 의젓하고 철이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다른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아직도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필리핀으로 이민을 간 그녀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스타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녀는 “필리핀에 이민을 갔을 때부터 연예인이 되고 싶어서 친구를 따라 오디션에 참여했다. 무대 위에서만 제 진짜 모습이 나온다”라며 “평소에는 절대 큰소리를 지르거나 싸우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오현경이 “화가 나면 어떻게 푸냐”고 물었고, 산다라박은 “화가 나면 참고 쌓아두고, 쇼핑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마음에 드는 것들을 색깔별로 사곤 한다”라고 답했다.

방송 중 산다라박은 부모님의 이혼 후 어린 나이에 가장의 역할을 맡아야 했던 자기 경험을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부모님 이혼 후 많은 것이 달라졌고, 그때부터 ‘인간극장’에 나올 정도의 삶을 살아왔다”라며 감정이 북받친 그녀는 “아이돌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포기할 각오가 필요하다. 혼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오현경은 산다라박의 고백에 위로의 말을 전하며 그녀가 과거에 겪어야 했던 어려움을 이해하려 했다.

산다라박은 또한 “몇 년 전까지는 집 앞의 슈퍼마켓에도 갈 수 없었다”라며 동생을 키우면서 겪었던 어려움을 회상했다.

또한 산다라박은 가족을 책임지면서 가수 활동을 이어가며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남동생이 방송에서 “누나가 열아홉살이었는데 내가 그런 짐을 지웠다”라고 말한 것을 듣고 혼자 눈물을 흘렸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원래 연하만 좋아했지만, 이제는 누군가 나를 보듬어 줄 수 있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라고 결혼에 대한 의지를 표현하며 자신의 내밀한 감정을 공개했다.

산다라박의 이러한 고백은 많은 시청자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으며, 그녀가 겪어온 인생의 여정과 그 속에서 발견한 꿈과 희망, 고난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날 방송에서 산다라박은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개인적인 어려움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공개적인 자리에서도 진정성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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