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닝 강판→ERA 6.86, 아직도 韓 데뷔승을 하지 못했다니…1선발 신입생의 다섯 번째 도전, 곰 사냥에 성공할까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4-16 00:40: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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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웃을 수 있을까.

삼성 라이온즈 코너 시볼드는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코너는 올 시즌 처음으로 KBO리그 무대를 누비고 있다. 지난해 12월 22일 삼성은 코너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의 조건에 사인했다.





2023시즌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소속으로 27경기 87.1이닝 1승 7패 평균자책 7.52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65, 트리플A에서는 통산 13승 7패 평균자책 4.13, WHIP 1.24를 기록했던 코너는 큰 기대감을 불러 모았다.

영입 후 삼성 관계자는 “코너는 평균 구속 150km/h대의 강력한 직구와 함께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의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구사한다. 스트라이크 존 좌우 활용도가 우수하여 강력한 구위와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2024시즌 삼성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기대감을 보인 바 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출발은 좋았다. 3월 2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팀 승리에 밑거름이 되었다.



이후 주춤하고 있다. 3월 29일 대구 SSG 랜더스전 5이닝 9피안타(3피홈런) 2볼넷 1탈삼진 5실점 패전, 4월 4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 5.2이닝 7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5탈삼진 5실점 패전, 4월 10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5탈삼진 5실점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딱 봐도 부진한 기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피안타율은 0.321로 높으며, 무엇보다 매 경기 빠지지 않고 홈런을 맞고 있다. 피홈런 6개. KT 위즈 벤자민, 두산 베어스 최원준과 리그 피홈런 허용 공동 1위다. 평균자책점도 6.86.

같이 들어온 데니 레예스가 평균자책 5.31로 기복이 있긴 하지만 4경기 2승 2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4월 11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6.2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제 코너의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박진만 감독도 코너를 두고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본인도 안 풀리니 답답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삼성은 시즌 초반 8연패의 부진을 씻고 반등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6승 4패로 흐름이 나쁘지 않다. 이번주 함께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두산과 한화 이글스를 만난다. 첫 단추를 코너가 잘 꿰어야 한다.

과연 4전 5기 끝 첫 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

한편 두산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 대신 박소준이 나온다. 두산 관계자는 ”선수가 앞선 등판 이후 우측 팔 피로감을 느꼈고, 관리 차원에서 엔트리 말소 없이 한 턴을 거르기로 했다. 현재 일요일(21일) 선발 등판에 맞춰 준비 중“라고 전했다.



박소준은 올 시즌 첫 1군 등판이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5경기에 등판해 1패 1홀드 평균자책 7.50 6탈삼진 3볼넷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12일 퓨처스리그 마산 NC 다이노스전에서 박소준은 1.1이닝 4피안타(1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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