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람 타살 살인범 구속" 계속되는 가짜뉴스에 고인 모독 지적까지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4-15 09:14:3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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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람 인스타그램 
박보람 인스타그램

가수 고 박보람(30)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일부 유튜버들이 이를 이용해 가짜 뉴스를 확산시켜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2일, 한 유튜브 채널에서는 '사고 당일 밤 고 박보람 씨와 술을 마신 유명 가수의 실체가 밝혀졌다'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박보람 씨의 사망과 연관된 동료 가수가 경찰에 구속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특정 가수의 이름을 명시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한, 다른 유튜버들 또한 박보람 씨의 사망에 타살 의혹을 제기하는 영상을 제작해 업로드했다.

이들은 '박보람 씨의 음식에 독성 물질이 포함되었다', '4명이 함께 술을 마셨는데 어떻게 박보람 씨가 쓰러질 때까지 아무도 몰랐을까' 등의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담아 시청자들의 추측을 유발했다.

대부분의 영상에는 유료 광고가 포함되어 있어 이들의 의도가 더욱 의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가짜 뉴스의 확산에 박보람 씨의 소속사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소속사는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SNS 등을 통해 고 박보람 씨에 대한 악성 게시물과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 포함된 명예훼손성 게시물 및 댓글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보람 씨는 데뷔 이래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인한 악플에 시달려왔으며, 사망 후에도 이러한 가짜 뉴스가 유포되는 것은 고인에 대한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소속사는 또한 "이에 따른 정신적 충격과 고통이 유족들과 주변 지인들에게 큰 고통을 주고 있다"며 "모든 허위 및 억측성 영상물과 게시물의 즉각적인 삭제를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이와 같은 행위가 지속될 경우 강력한 민·형사상의 조치를 취할 것이며, 장례 절차 후 엄중한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보람 씨는 지난 11일 지인과의 모임 중 지인의 집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되었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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