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적시타 김하성 “살짝 짜증이 났다”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3-29 03:57: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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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경험이었다.”

서울 시리즈를 마치고 돌아와 다시 시범경기를 치른 뒤 본격적인 시즌 일정을 소화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김하성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제 진짜 시작이구나’라는 생각도 든다. 일주일 정도 쉬는 시간이 있어서 잠도 잘 자고 컨디션도 좋아진 거 같다”며 본토 개막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LA다저스와 개막 2연전을 소화했다. 이후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펫코파크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범경기 2연전을 치른 뒤 이날 본격적인 시즌 일정에 들어간다. 김하성은 5번 유격수 선발 출전한다.

서울시리즈 두 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김하성은 본토로 돌아온 이후 시범경기 두 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27일 경기에서는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그는 “여기서 안타가 나오니까 살짝 짜증이 났다”며 웃었다. 그만큼 7타수 무안타로 끝난 서울시리즈가 아쉬운 모습이었다.

고척스카이돔에서 2연전이 안타는 없었지만, 타점과 볼넷 출루 등이 있었다. 내용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었다.

그는 “조금 운이 없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다”며 서울에서 두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조급해질 수도 있는데 앞으로 600타석 이상을 더 나가야 한다. 오늘 경기 집중하겠다. 앞으로 경기를 잘 치러야할 것”이라며 조급해하지 않고 이날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16시간 시차를 뛰어넘어 서울을 갔다온 그는 “시차 적응도 안되고 컨디션도 안좋고 그런 부분이 있었는데 어쨌든 다시 재정비할 시간이 있어서 그 부분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메이저리그에서 네 번째 시즌을 치르는 그는 “항상 각오는 똑같다. 안다치고 모든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나의 각오다. 결과는 끝나봐야 아는 것이고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즌에 임하는각오를 전했다.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며 많은 경기에 나가는 것”이라 답했다. “많은 경기에 나간다는 것 자체가 어느 정도 성적을 기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경험도 쌓이고 자신감도 쌓이기 때문에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이 나올 거라 기대하고 있다”며 설명을 이었다.

지난 시즌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그는 “그것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모든 것들이 내가 하고싶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골드글러브 수상은 자신의 의지대로 되는 일이 아님을 강조했다.

이어 “결과는 끝나봐야 아는 것이다. 그 결과가 나오기 전에 그 과정속에서 얼마만큼 최선을 다했냐에 따라 그 결과가 바뀔 거라 생각한다. 그저 매 경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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