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 시청자들 사이에서 '큰손'으로 알려진 30대 남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평범한 회사원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방송 후원을 위해 빚을 지면서까지 BJ에게 금액을 후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JTBC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월 자신의 차량 내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A씨는 한 번에 최대 5000만 원까지 후원하는 등 과도한 금액을 지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자신이 응원하는 BJ가 '엑셀방송'에서 퇴출당하는 걸 막기 위해 이 같이 빚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엑셀방송이란, 후원 금액에 따라 BJ들의 직급과 퇴출 여부가 결정되는 방송의 한 형태다.
A씨의 동생에 따르면, A씨의 사망 당시 그의 빚은 약 1억 5000만 원에 달했다고 한다.
후원을 받았던 BJ 중 한 명은 "후원은 개인의 선택이며 강요된 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 BJ들은 가짜 계정을 만들어 후원금액을 조작하거나 '셀프 후원'을 통해 시청자들의 후원 경쟁 심리를 자극하는 등의 방법으로 더 많은 후원을 유도했다고 토로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A씨의 유족은 일부 BJ와 방송 관계자들이 시청자를 속여 이득을 취했다며 사기죄로 고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