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플라스틱 오염 주범 찾아낸다

[ 환경일보 ] / 기사승인 : 2023-06-02 00:12: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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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그린피스가 시민들이 일주일동안 사용한 플라스틱의 브랜드와 제조사를 조사하는 ‘플콕조사’ 모집을 시작한다.



플콕조사는 시민들이 자신들이 사용하고 버린 플라스틱을 일주일 동안 앱에 기록하는 플라스틱 사용량 조사다.



플콕은 플라스틱 콕 집어내의 줄임말이다. 참가자는 앱 ‘플콕조사-그린피스 플라스틱 조사’를 다운로드하고, 일주일 간 자신이 버리는 플라스틱 제품의 바코드를 스캔하여 플라스틱 사용량 및 제조사, 사용 유형 등을 입력한다.



바코드 확인이 되지 않는 플라스틱 폐기물은 앱에 직접 제조사를 기입하면 된다.



그린피스는 조사가 끝난 직후인 7월 말경 플콕조사 참가자 중 워크숍 신청자 500명을 대상으로 ‘플라스틱 제로 워크숍’을 진행해 시민과 직접 소통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자료제공=그린피스
/자료제공=그린피스




워크숍 참가자들은 국제 플라스틱 협약, 플라스틱 재사용 도입 등 강의를 듣고, 기업과 정부에 ‘플라스틱 오염 해결 요구서’를 작성하여 플라스틱 오염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촉구하게 된다.



올해 플콕조사는 6월 1일부터 7월 10일까지 이벤터스(Event-us) 플랫폼을 통해 신청을 받는다.



참여자는 7월 23일부터 7일간 플라스틱 사용 조사를 진행하게 된다. 참여는 학급단위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국내 기업들이 플라스틱 생산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어 그간 국내에서 플라스틱이 얼마나 생산되고 소비되는지 실태 파악이 어려웠다.



이에 그린피스는 2020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오염의 주범인 기업을 찾아내고, 기업에 재사용과 리필 기반 시스템의 필요성을 제기하고자 매년 ‘플콕조사’를 진행해왔다.



올해 4년차를 맞은 ‘플콕조사’는 작년에만 3506명의 시민이 참여해 국내 시민 참여형 플라스틱 배출 실태조사 중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그린피스는 2018년부터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기 위해 플라스틱 생산 감소 및 재사용과 리필 기반의 전환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그린피스는 올해에도 플콕조사 데이터를 분석해 어떤 기업이 가장 많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발생시켰는지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해 캠페인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상위 10개 식품 제조사가 전체 플라스틱 폐기물의 22.7%를 차지했다. 3년 연속으로 10위 안에 속했던 기업은 롯데칠성음료, CJ제일제당, 농심, 롯데제과, 오뚜기, 동원 F&B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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