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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리포트] 드디어 나왔다, 추신수의 KBO리그 첫 안타는 홈런이었다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3회말 2사에서 SSG 추신수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린 뒤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그토록 기다렸던 추신수(39·SSG 랜더스)의 KBO리그 첫 안타가 드디어 나왔다. 호쾌한 홈런이었다.

추신수는 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KBO리그 첫 안타와 홈런, 타점, 득점을 동시에 달성했다.

추신수는 7일까지 첫 3경기에서 12타석에 들어섰지만, 안타 없이 볼넷 2개(3삼진)를 골라낸 게 전부였다.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을 향하는 불운까지 따랐다.

이를 두고 SSG 김원형 감독은 8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추신수가) 소위 혈을 뚫어야 심리적으로 편안해져서 자신 있게 할 것”이라며 “나는 조급하지 않다. 추수가 좋지 않을 때 최정과 최주환이 잘한 덕분에 2경기를 잡았다. 추신수가 잘 맞기 시작하면 밸런스가 더 좋아질 것이다. 추신수도 철저하게 준비 잘하고 있다”고 믿음을 숨기지 않았다.

믿음은 통했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부터 우익수 방면으로 강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쳐내며 시동을 걸었다. 타구가 한화 우익수 김민하의 글러브에 맞고 떨어지면서 실책으로 기록됐지만, 타구의 퀄리티도 엄청났다. 다음을 기대케 하기 충분했다.

3회 2번째 타석에서 일을 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화 선발투수 닉 킹험의 초구 시속 137㎞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스트라이크존 높은 코스에 걸친 공을 지체 없이 받아쳤고, 타구는 총알 같은 속도로 담장을 넘어갔다. 추신수의 KBO리그 첫 안타와 홈런, 타점, 득점이 동시에 기록된 순간이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환호성이 터졌고, 덕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동료들도 마치 자기 일처럼 기뻐하며 하이파이브를 건넸다.

추신수의 프로 첫 홈런은 메이저리그(ML) 데뷔 2년째인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이던 추신수는 그해 6월 29일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0-0이던 6회 펠릭스 에르난데스로부터 솔로홈런을 뽑아내며 팀의 1-0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이는 추신수가 ML 무대에서 기록한 2번째 안타이기도 했다.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올해 추신수는 SSG 유니폼을 입고 또 한 번의 역사를 썼다. 많은 이들이 손꼽아 기다린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며 타점, 득점까지 쓸어담으며 클래스를 입증했다. 그 에너지를 받은 후속타자 최정도 좌측 담장을 넘기며 연속타자 홈런을 완성해 기쁨을 배가했다.

새로운 역사를 시작한 SSG에서 KBO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추신수가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첫 홈런에 탄력 받은 그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인천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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