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덕대왕신종은 통일신라 시대에 제작된 우리나라 대표 범종으로, 현재까지 원형을 온전히 보존하고 있어 역사적·예술적 가치가 매우 크다. 이번 조사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추진되는 5개년 정기 타음조사의 첫해 조사로, 1996년과 2001~2003년, 2020~2022년에 수행된 기존 조사 자료와의 비교를 통해 장기적인 보존 상태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에서는 고유주파수, 진동모드, 맥놀이 등 종의 음향·진동 특성을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고유주파수는 과거 측정값과 비교해 ±0.1% 이내의 미세한 차이만 확인됐으며, 이는 기온과 환경 변화에 따른 자연적인 범위로 분석됐다. 맥놀이 역시 과거와 동일한 패턴과 주기를 유지해, 내부 구조의 변형이 없음을 보여줬다.

종합적으로 볼 때, 성덕대왕신종은 1996년 최초 진동 음향 특성 조사를 실시한 이후 약 30여 년간 구조적 안정성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초고해상도 촬영을 통한 표면 상태 점검에서도 특별한 손상은 발견되지 않아, 그동안 시행해 온 정기적인 보존 관리가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입증했다. 다만 야외 전시 환경으로 인해 기후 변화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안정성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 보다 안정적인 전시 환경 조성의 필요성도 함께 제기됐다.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장은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기후·환경 변화에 대비한 보존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이번 조사 결과는 향후 전시환경 개선과 전용 전시공간 건립 검토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