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그래픽=황민우 기자]](https://cdn.tleaves.co.kr/news/photo/202510/8287_15061_3059.jpg)
삼성이 암 조기진단 기술에 전략적으로 투자하며 차세대 바이오 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물산과 삼성전자는 혈액 검사로 암을 조기 진단하는 미국 생명공학 기업 ‘그레일(Grail)’에 1억1000만 달러(한화 약 1560억원)를 투자한다고 17일 밝혔다.
그레일은 혈액 내 암과 관련된 DNA를 선별해 이를 AI 기반 유전체(Genome) 데이터 기술로 분석해 암 발병 유무와 발생한 장기 위치를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이를 기반으로 출시한 제품 ‘갤러리(Galleri)’는 지난 2021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검사 실적 약 40만 건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번 투자를 통해 한국에서 갤러리 검사를 독점 유통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향후에는 싱가폴, 일본 등에서도 그레일과 협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그레일이 보유한 기술력과 데이터를 삼성 헬스 플랫폼과 연계해 활용하는 전략적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성물산 김재우 라이프 사이언스 부사장은 “삼성물산은 금번 투자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유전자와 AI가 융합된 기술 분야로 삼성물산이 진행하는 바이오·헬스케어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레일 하팔 쿠마르(Harpal Kumar) 해외 사업 담당 사장은 “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에서 다중암 조기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삼성과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고 전했다.
이동복 기자 ldb@tleav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