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문화도시 안성, 민간교류로 국제문화도시 위상 강화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0-17 08:47:1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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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안성시에 일본 선정도시 가마쿠라 민간교류단 ‘카만도 이치바’가 방문. 사진/안성시
2025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안성시에 일본 선정도시 가마쿠라 민간교류단 ‘카만도 이치바’가 방문. 사진/안성시

(안성=국제뉴스) 엄태수 기자 = 2025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경기 안성시가 일본 가마쿠라시와의 민간 문화교류를 통해 동아시아 문화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가마쿠라시 시민축제단체 ‘카만도 이치바’ 교류단 9명은 바우덕이 축제 기간 안성을 방문해 3차례 공연을 선보이며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카만도 이치바’는 가마쿠라 시민들이 직접 기획·운영하는 축제를 연 2회 개최하는 민간단체로, 이번 방문은 동아시아문화도시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교류단 초청은 안성문화원과 안성시민곁해협동조합(이사장 김용한), 안성시시민활동통합지원단(단장 정운길) 등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교류단은 바우덕이 축제장에서 첫 무대를 펼치며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고, 이어 한·중·일 시민예술무대에 올라 일본 전통 예술과 시민문화 활동을 소개했다. 특히 주민자치 우수동아리 경연대회 축하공연은 현장을 찾은 시민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미야베 세이지로 교류단장은 “안성은 자연과 전통이 조화를 이룬 매력적인 도시”라며 “바우덕이 축제의 완성도 있는 구성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죽산면 동막마을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한국인의 ‘정(情)’을 온전히 느낀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2025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안성시에 일본 선정도시 가마쿠라 민간교류단 ‘카만도 이치바’가 방문. 사진/안성시
2025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안성시에 일본 선정도시 가마쿠라 민간교류단 ‘카만도 이치바’가 방문. 사진/안성시

김용한 시민곁해협동조합 이사장은 “지난 5월 안성 교류단이 가마쿠라를 방문한 데 이어 상호 교류가 이어지게 된 의미 있는 행사라며, 양 도시가 민간 차원의 지속적인 문화교류 모델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정운길 시민활동통합지원단장은 전문 예술단이 아닌 시민 교류단을 위한 홈스테이 방식의 교류가 지역 공동체 활성화와 문화 네트워크 확장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며 민간 문화교류의 새로운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카만도 이치바’ 교류단은 이번 일정에서 공연뿐 아니라 간담회 참석, 축제 운영 벤치마킹 등 교류 프로그램을 소화했으며, 내년 가마쿠라 축제에 안성 시민교류단을 초청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안성시는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시민 주도형 국제문화교류의 새로운 방향을 개척해 나가겠다”며 “문화로 연결되는 동아시아 협력의 가치를 실천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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