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오후 경기북부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구리시와 남양주시 경계를 따라 흐르는 왕숙천 일대 하천변 공원과 산책로 일부가 침수됐다.
이날 오후 1시께 폭우가 집중되며 왕숙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리시재난본부와 남양주시재난본부는 즉시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하천 주변 접근 금지 안내 방송을 실시했다.
두 재난본부는 범람 가능성이 커졌다며 저지대 인근 주민들에게 침수 대비를 위한 사전 대피를 권고하고 있다.
같은 날 낮 12시 57분께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 일원에서도 하천 수위가 상승했고,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되며 지역 긴장감이 고조됐다.
기상청은 14일까지 동두천을 포함한 경기북부 지역에 50~2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침수 피해와 산사태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