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 14기 첫 번째 부부의 사연이 공개되면서 충격적인 내용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남편의 심각한 의처증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아내의 불륜 사실이 폭로되면서 더욱 복잡한 양상으로 치달았다.
방송에서 아내는 남편의 의처증 증상에 대해 "감금당하는 기분"이라고 토로하며, 남편이 집안 곳곳에 설치된 홈캠을 통해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다고 밝혔다. 아내는 결혼 전부터 남편의 의심이 심했다고 털어놓으며 편의점 아르바이트 당시에도 대화 상대를 의심받아 답답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남편은 아내의 이러한 토로에 맞서 충격적인 불륜 사실을 폭로했다. 남편은 "지난해 아내가 자기 친구의 남편과 바람을 폈다"며 "부부끼리도 친하고 아이들끼리도 친한 사이였다. 그 남자의 아내는 둘째 임신 중이었다"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남편은 아내와 상간남이 커플링과 커플 모자를 맞췄고, 아내가 상간남과의 여행 사진을 SNS에 게재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아내는 불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 후로도 관계를 두세 번 정도 더 가졌다"고 고백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동시에 남편을 향해 "이혼하자고 했는데 바짓가랑이를 붙잡은 건 너"라고 맞서며 감정의 골이 깊어진 모습을 보였다.
MC들은 남편의 샤워 중 엿보기, 옷 냄새 맡기 등 비정상적인 집착 행동을 지적하며 "이건 사랑이 아닌 집착"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서장훈은 의심 속에 사는 남편에게 "두 분은 스스로 지옥을 만들어 살고 있다"고 일침을 가하며 안타까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남편은 자신의 과거 행동과 더불어 돈 없이 미래를 즐기는 '욜로' 성향과 화가 나면 앞뒤 안 보고 폭주하는 모습까지 드러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이처럼 '이혼숙려캠프' 14기 첫 부부의 사연은 단순한 의처증 문제를 넘어선 복잡한 관계와 도덕적 비난을 불러일으키며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논쟁을 자아내고 있다.
이는 프로그램의 취지인 '이혼 숙려'가 과연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까지 남기며 다음 사연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이혼숙려캠프는 매 방송마다 출연진 나이부터 직업 인스타까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