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는 있었지만'...손흥민, 미국행 끝내 고사했다→"LAFC, 당장 손흥민 영입 어려울 것 같다"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5-07-06 11:00: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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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손흥민




(MHN 권수연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설은 당분간 탄력을 얻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 5일(한국시간) "토트넘 주장인 손흥민은 새로운 도전의 기회에도 MLS로 이적하는 것을 고사했다"며 "로스앤젤레스 FC(LAFC)는 당장 손흥민을 영입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 미국 클럽은 올리비에 지루의 대체자로 손흥민을 영입하는데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지금 단계에서 미국으로 이전할 가능성은 낮고 LAFC는 1월 겨울 시장이나 이듬해 여름을 노려야 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에서 정확히 10년 차를 맞이한 손흥민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이적설에 가장 진하게 맞닿아 있었다.









여기에 미국 무대까지 뛰어든 모양새가 됐다. 다만 선수나 구단 측에서 공식으로 손흥민의 이동을 언급한 바는 아직 없다.



이적설이 들끓는 것은 다가오는 시즌이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즌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2015년 입단해 현재까지 통산 454경기에 나서 173골을 몰아쳤다. 2021-22시즌에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을 수상했다.



그간 트로피가 없어 속을 썩였으나 올해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며 프로 첫 우승컵을 안았다. 아시아인 주장으로 트로피를 든 것은 팀에서 사상 최초다. 이로써 손흥민은 명실상부 팀의 레전드로 자리잡았다. 토트넘에서 10년을 보내는 동안 한번도 이적 의사를 밝힌 적 없었다. 동료들이 모두 우승할 수 있는 구단을 찾아 떠나는 동안에도 우승을 위해 끝까지 팀에 남았다.










손흥민
손흥민




이와 별개로 그가 만 32세에 도달하며 현지에서는 에이징커브에 대한 이야기가 꾸준히 흘러나왔다.



직전 2024-25시즌에는 부진한 한 해를 보냈다. 리그 기준 총 30경기에 나서 7득점 9도움을 올렸다. 리그 두 자릿수 연속 기록이 깨지며 다소 성적이 주춤한 시기였다.



당초 올해 여름까지가 계약 만료 기간이던 손흥민은 올해 초입에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팀과 선수 간 장기 재계약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 1년 연장 옵션은 2021년 재계약 당시 계약서에 포함되어있는 옵션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손흥민은 튀르키예 리그, 사우디 리그 등과의 이적설에 휩싸였다. 여기에 엔지 포스테코글루 전임 감독이 경질되고 체제가 바뀌며 그가 주전 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전망이 외신을 통해 퍼졌다.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은 곧 선수단을 훈련에 모아 젊은 피들을 면밀히 살필 전망이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




손흥민의 연륜과 풍부한 경험은 존중받아야 마땅하나 시즌 전력에서는 한 걸음 뒤로 밀려날 것이라는 시각이 팽배했다. 이 때문에 그가 꾸준히 그라운드를 밟기 위해서는 프랭크 감독 체제를 떠나야 한다는 의견이 도래하는 상황이다.



다만 '골닷컴'은 손흥민이 이미 프랭크 감독에게 토트넘 잔류 의사를 전달했다고 알려왔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미국행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유럽을 떠나고 싶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미국으로의 이적에 분명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단언했다. 다만 관건은 미국이 손흥민의 막대한 몸값을 지불할지의 여부다.



손흥민은 자신의 미래를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면담한 후에 결정할 예정이다.









오는 8월 3일 토트넘은 한국에 방한 투어가 예정되어 있으므로 적어도 한 달이 더 지나야 그의 행선지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영국 매체 '스퍼스 웹'은"손흥민은 토트넘에 남고 싶어하지만 향후 팀 명단에 그가 선발로 오를지는 의문"이라며 "팬들은 손흥민이 잔류하고 싶어한다는 소식에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그의 10년 간 북런던에서의 활약을 마무리할 적기로 보고 있으며, 일부는 프랭크 감독의 체제에서 뛰는 손흥민을 더 보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티스 텔을 완전히 영입하긴 했지만 전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텔보다 손흥민을 더 우위에 뒀었다. 이유가 분명 있을 것"이라며 "또 새로운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을 떠나보낼 것이라 전해졌다. 하지만 사실 그를 팀의 '중추적 인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8월 3일 한국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대결에 참가할 예정이다.



사진=MHN DB,연합뉴스,원풋볼,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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