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전력(사장 김동철)이 에너지신기술 실증·사업화 추진 및 에너지밸리 지역거점 에너지생태계 조성을 위한 산·학·연·지자체간 공동 기술협의체를 구축했다.
한전은 11일 전라남도 나주시 전력연구원 에너지신기술연구소에서 에너지밸리 에너지분야 공동협력을 위한 기술협의회 출범식과 에너지신기술연구소 기술솔루션 소개 및 에너지신산업 기술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광주·나주 지자체 및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에너지밸리포럼 등 25개 에너지밸리 공공기관, 지역 대학, 기업, 협회 및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출범식에서는 에너지기술협의회 출범 서명식 및 R&BD(Research & Business Development) 협력을 위한 공동합의서를 채택했다. 합의서에는 광주·전남지역 에너지 현안 해결과 지역거점 기술개발을 위해 ▲신속한 에너지신기술 사업화 추진으로 지역기업 실질 지원 ▲지역거점 R&BD 수요 적극 개발 ▲에너지기술협의회 안건 정부 R&D사업 반영에 적극 노력 ▲정기적인 기술포럼 개최 등을 합의했다.
이번에 출범한 에너지기술협의회는 참여기관간 지속적인 협력과 에너지기술 발전에 대한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협의회 산하에 풍력, 태양광, 직류배전, 에너지저장 4개 분과로 구성된 실무 워킹그룹을 신설해 연구 및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어진 에너지신산업 기술설명회에서 한전 전력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사업에 대한 소개가 진행됐다. 또한 지역 대학 및 관련 협회에서 지역 에너지현안 해결을 위한 태양광 미래기술, 해상풍력 확대보급을 위한 직류배전 솔루션 등을 발표하며 최신 기술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행사장 주변에는 한전 전력연구원이 개발중인 MVDC(Middle Voltage Direct Current), 풍력, 태양광 및 에너지저장 관련 다양한 연구성과물을 전시, 데이터센터 전력공급 방안 등 광주·전남지역이 당면한 에너지 현안 해결을 위한 사업솔루션을 제공했다.
심은보 한전 전력연구원장은 “광주·전남권역은 태양광 및 해상풍력발전에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에 출범하는 에너지기술협의회가 R&D 공동협력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실증·사업화에 기여하고 나아가 탄소중립시대 지역거점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