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SKT)의 유심 무료 교체 결정으로 유심 재고 부족 현상이 빚어진 가운데, 관련 수혜주로 거론됐던 유비벨록스와 엑스큐어 주가가 급락 중이다.
30일 오후 12시 24분 기준 유비밸록스는 한국거래소에서 전 거래일 대비 12.64% 밀린 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엑스큐어 주가 역시 전일 대비 26.34% 폭락한 4795원을 기록 중이다.
SK텔레콤에 유심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들 업체는 당초 대규모 유심 수요 발생의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정반대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SK텔레콤 해킹 사고 이후 유심 교체 수요 증가 기대감으로 주목받았던 유심 관련주들이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9일 사고 발생 후 일주일간 진행된 민관합동조사단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단은 이번 침해사고를 통해 IMEI 유출이 발생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현재 SKT가 제공하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유출된 정보로 유심을 복제해 다른 휴대전화에서 불법 행위(일명 심스와핑)를 시도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SKT가 공격받은 정황이 있는 3종, 5대의 서버를 조사했으며, 기타 중요 정보가 포함된 서버들로 조사를 확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