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노팅엄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7승 2무 9패(승점 23)으로 11위를 유지했고, 노팅엄은 10승 4무 4패(승점 34)로 3위로 올라섰다.
연패 수렁에 빠진 토트넘이다. 사우스햄튼(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리그컵)를 상대로 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직전 리버풀전 3-6에 이어 노팅엄전에서도 패했다. 이번 시즌 상위권 진입을 위해서는 승점이 절실한 가운데 리그 반환점을 앞두고 또다시 패하며 아쉬운 결과를 맞이했다.
최근 경기력이 살아났던 손흥민은 다시 침묵에 빠졌다. 첼시전 1골, 사우스햄튼전 1골 2도움, 맨유전 1골로 4경기 3골 2도움을 올렸던 손흥민은 직전 리버풀전에 이어 침묵을 유지했다.
이날 손흥민은 좌측 날개로 선발 출전해 중앙을 오가며 부지런히 팀 공격을 이끌었다. 팀과 함께 강하게 전방 압박을 펼치며 공격 기회를 노렸고 날카로운 패스로 동료들의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전반 28분 상대 역습 상황에서 안토니 엘랑가에게 실점을 허용했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손흥민은 동점골을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기회를 잡지 못한 채 후반 35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되며 임무를 마쳤다.
손흥민은 80분 동안 경기장을 누비며 볼터치 52회, 패스정확동 90%, 키패스 3회, 유효슈팅 1회, 드리블 돌파 4회 중 2회 성공 등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평가는 엇갈렸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팀 내 최고 평점인 7.4를 부여했지만, 현지 매체들은 혹평을 남겼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팀 내 최저 평점인 3점을 매겼다. 매체는 “전반전 추가 시간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온순했다. 경기 대부분 주저하는 모습이 있었고 비효율적이었다”라며 “토트넘은 그로부터 더 많은 추진력을 얻어야 한다”라고 평가했다.
‘이브닝 스탠다드’ 또한 팀 내 최저 평점과 함께 “초반 5분 득점을 위해 힘없이 노력한 것이 유일하게 주목할 만한 모습이었다. 한국 선수의 또 다른 약한 모습을 보여준 경기였다”라고 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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