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대신 두유 먹으면? 콜레스테롤 염증 감소 효과 높아져

[ 비건뉴스 ] / 기사승인 : 2024-09-06 17:25:18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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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김민정 기자] 환경과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물성 대체 음료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두유는 대표적인 식물성 대체 음료로 어른에서 아이까지 즐겨찾고 있다. 최근 캐나다의 연구진은 우유 대신 두유를 섭취했을 때 일어나는 건강상 이점에 대해 발표했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 의과대학 영양학과 연구진은 최근 의학 저널 BMC 메디신(BMC Medicine)에 연구를 발표하고 우유를 두유로 대체하면 콜레스테롤, 혈압, 염증 등 전반적인 심장 대사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최근 식물성 식단에 대한 전 세계인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유를 대체하는 식물성 음료가 등장했고 이러한 식물성 음료는 때때로 초가공 식품으로 분류돼 심장대사를 비롯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에대한 정확한 연구가 부족하고, 우유를 두유로 대체하는 것과 첨가 설탕(가당 대 무가당)에 의한 변형이 중간 심장대사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자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에서 504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17건의 시험을 검토해 심장대사 건강에 미치는 두유와 우유의 효과를 비교했다. 해당 실험에서 대상자들은 250mL당 24g의 락토오스 총 당을 함유한 500mL의 우유 대신 250mL당 17.2g 또는 6.9g의 첨가 설탕을 함유한 500mL의 두유의 중간 일일 복용량을 섭취했을 때의 영향을 평가했다. 실험은 4주에서 16주까지 진행됐으며 연구진은 해당 기간이 특정 효과를 관찰하기 충분하다고 봤다.



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혈중 지질, 혈당 조절, 혈압, 염증, 비만, 신장 질환, 요산,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중간 심장대사 결과를 평가했다. 그 결과 우유를 두유로 대체하면 비HDL 콜레스테롤, 수축기 혈압, 이완기 혈압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LDL 콜레스테롤과 C-반응성 단백질이 작지만 유의미하게 감소했고, HDL 콜레스테롤이 약간 증가했다. 이 밖에 다른 결과는 차이가 없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우유를 두유(가당 두유 포함)로 대체해도 확립된 심장대사 위험 요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건강 상태가 혼합된 성인의 혈중 지질, 혈압 및 염증에 이점이 있을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고 결론지었다.



아울러 두유와 같은 식물성 대체식품을 초가공 식품으로 분류하는 것은 심장대사 효과와 관련해 오해의 소지가 있으며 식물성 식단으로 전환할 때 재고해야 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현재 두유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지하는 NOVA 분류 체계에 따라 고도 가공식품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 밖에도 연구진은 두유가 건강에 미치는 이점이 확인된 만큼 우유처럼 정부 자금을 지원받아 학교와 같은 공공 영양 프로그램에 추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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