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출시 2개월만에 1만 다운로드 달성, 메이크델타의 초스피드 성공비결은?

[ 사례뉴스 ] / 기사승인 : 2024-08-28 00:41:23 기사원문
  • -
  • +
  • 인쇄
메이크델타 김민준 대표와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다. 메이크델타는 개인투자자 플랫폼 코인미어캣을 운영하는 중소기업으로, 직장인을 위한 트레이딩 앱 '코인미어캣'의 서비스 명칭을 '트레이더캣'으로 변경하고 사용성 개선 등의 리뉴얼을 마쳤다.



'트레이더캣'은 직장인 등 수시로 차트 확인이 힘든 투자자들이 보조지표를 활용하고, 거래 타이밍을 신속히 잡을 수 있도록 지원 하는 앱이다. 앱 내 다양한 기능과 툴을 이용하여 투자에 시간을 내기 힘든 직장인들이 스스로 자신만의 거래 전략을 세울 수도 있다.



메이크델타는 2022년 법인 설립과 동시에 본엔젤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설립 첫해부터 꾸준한 매출 신장으로 성장성을 입증해 왔다. 2023년에 신용보증기금 혁신스타트업으로 선정되었으며,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2024년 메이크델타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로 선정됐다. 팁스는 우수 기술 및 아이템을 보유하고 글로벌 진출 가능성이 높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대표적인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김민준 대표는 "지난 3년간 변동성이 큰 투자시장에서 리스크 관리 미흡으로 인해 큰 손실을 입는 개인투자자들의 어려움을 꾸준히 목격해왔다"며 "이번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직장인 개인투자자들에게 본질적인 해결책인 이상거래 감지 솔루션을 제공하여 투자시장의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준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메이크델타의 창업스토리, 가치, 투자 기준, 혁신스타트업 선정 비결, 조직문화, 앞으로의 비전 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다음은 메이크델타 김민준 대표와의 인터뷰이다.



Q1. 메이크델타와 김민준 대표님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주식회사 메이크델타 대표 김민준이라고 합니다. 메이크델타는 바쁜 직장인 트레이더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서비스 트레이더캣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2. 메이크델타를 설립하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구제척인 창업스토리가 궁금합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분야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대기업 연구소에서 2년 정도 근무를 했었어요. 저는 운이 좋게도 서울대 입학, SCI급 논문, 박사 졸업, 입사 후 연구 성과까지 원하는 만큼 목표를 달성을 했었죠. 그러다 보니 자아실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시 말해, ‘매슬로우 4단계에서 5단계로 넘어가고 싶다’라는 욕심이 생겼어요. 그래서 무작정 퇴사 후 창업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물론 퇴사와 동시에 매슬로우 1단계로 내려와 생존의 위협을 느꼈고 이를 벗어나느라 고생 많이 했어요. 이렇게 어려운 일이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했죠.



Q3. 메이크델타를 통해 사람들에게 어떤 가치를 주고 싶으셨습니까?





학창 시절 게임을 무척이나 좋아했고 잘 했는데요. 저는 게임 아이템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팔 수 있는 재능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어떤 게임을 하더라도 큰 돈을 벌 수 있었어요. 이때부터 트레이딩을 좋아했던 것 같아요.



20살 딱 되자마자 제일 먼저 한 게 증권계좌를 개설한 거 였을 정도로 좋아했죠. 20살 부터 회사에 입사하기 전까지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트레이딩을 했고 수익도 괜찮게 올렸죠.



그런데 직장생활을 시작하니 타이밍을 놓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해 속상하더라구요. 그래서 저와 비슷한 환경에 놓인 직장인 트레이더를 위한 서비스를 만들고 싶어졌어요.



Q4. 기업내에서 기업 목표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거나 인재를 영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무엇입니까?





고객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예를 들어 이커머스 서비스의 경우에는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서비스인 반면에, 트레이딩 서비스는 생소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이 서비스를 왜 사용하는지 공감하기 어려워요.



자칫 잘못하면 고객이 원하지 않는 서비스를 내 멋대로 개발해 버릴 수도 있어요. 따라서 고객에 집착하고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을 채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실제로 저희 팀원 8명 모두 창업자 출신이에요. 다들 사장 한 번씩은 해본 사람들이라 고객에 집착할 줄 알죠.









Q5. 메이크델타만의 특별한 조직문화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3주마다 사내 트레이딩 대회를 개최해 1등에게 20만원을 드리고 있습니다.



또 신규 입자자가 입사 후 한달 이내에 특정 수익률을 달성하면 사이닝 보너스를 드리고 있죠. 트레이딩을 직접하면서 고객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저희만의 문화죠.



Q6. 메이크델타만이 가지고 있는 다른 투자 기업과의 차별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경쟁사는 보통 증권사나 금융회사에서 10년에서 20년 정도의 경력을 가진 분들이 많이 창업한 경우가 많아요. 처음에는 경쟁사 대표님들을 보면서 내가 이렇게 대단한 분들이랑 경쟁해서 이길 수 있을까 고민 많이 했어요.



그런데 요즘은 오히려 잘 됐다고 생각이 되는 게 그분들은 어떻게 보면 이 분야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다보니 지식의 저주에 걸리셨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너무 아는 게 많으시니까 고객들은 김치찌개가 먹고 싶은데 뭔가 오마카세를 계속해서 먹어보라고 권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저희는 고객들이 원하는 게 김치찌개라면 이것을 어떻게 더 맛있게 만들 수 있을까만 고민해요. 그래서 오히려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것 같아요.



Q7. 만드신 앱이 출시 2개월만에 1만 다운로드라는 많은 수를 달성하게 되었는데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도 처음에는 멋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긴 했어요. 예를 들어 로보어드바이저, AI 기반 서비스를 만들면 제가 멋있어 보일 것 같았어요. 그런데 깨달았어요.



이는 고객들을 기만하는 행위일 수도 있겠다 느꼈어요. 고객들이 원하는 게 아니니깐요.



그래서 멋있어 보이고 싶은 마음을 꾹꾹 참고 고객분들이 김치찌개 만들어달라고 하니까 그걸 어떻게 더 맛있게 만들 수 있을까라는 거에 더 집중을 했고 그 결과 좀 더 좀 좋은 결과를 낸 것 같아요.



Q8. 2023년에 신용보증기금 혁신스타트업으로 선정되었는데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법인 설립 8개월 만에 매출을 냈어요. 투자관련 서비스가 매출을 내는데 보통 2~3년 정도 걸리거든요. 저희는 8개월 만에 매출을 냈고, 심지어 단 한 명도 채용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코파운더 셋이서 월급도 받지 않고 열심히 발로 뛰면서 고객 목소리를 직접 들으며 달성했죠. 그래서 선정되었다고 생각해요.









Q9. 투자를 하기 전에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어떤 점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제일 중요한 건 관점이 바뀌지 않는 거에요. 이 관점이 바뀌지 않는다는 걸 좀 예를 들어 설명을 드리자면 어떤 샤넬백이 천만 원이라고 가정을 해볼게요.부유한 사람 입장에서는 가격이 적당하다고 느끼지만, 중산층 입장에서는 무슨 가죽 껍데기가 천만 원씩이나 하느냐 라고 느낄 수도 있어요.



이렇게 보면 싸 보이고 저렇게 보면 비싸게 보여요. 삼성전자라는 주식이 있는데 좋은 기사를 보면 삼성전자 싼 것 같고 또 안 좋은 기사를 보면 비싼 것 같다고 느끼면서 이래저래 휘둘려요.



휘둘릴 때마다 계속해서 샀다가 팔았다 반복하면 그게 그대로 손실로 이어지거든요. 그러니까 나만의 관점, 결국은 이 종목을 볼 때 나는 적어도 이 부분을 좋게 본다 라고 확정하고 이걸 쭉 밀고 나가는 게 중요해요. 틀렸으면 그 관점이 틀린 거고 맞았으면 그 관점이 맞은 거죠.



Q10. 현재까지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의도대로 되지 않아 가장 어려웠던 일이 있다면 설명부탁드립니다.





의도대로 되지 않았던 것들을 복기 해보면 욕심을 부렸을 때 또는 지름길로 가려고 했을 때 그랬던 것 같아요. 옷을 예로 들어 볼께요. 원피스, 치마, 청바지 등 다양한 옷의 종류가 있고, 종류별로 잘 입는 방법이 있어요.



원피스 잘 입는 방법, 슬랙스 잘 입는 방법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알려주는 게 중요해요. 근데 욕심이 나니까 빨리 성공하고 싶으니깐 ‘옷 잘 입는 방법’을 알려주게 되어요.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알려주는 게 아니라 대충 알려주는 거죠. 이렇게 욕심을 부릴 수록 실패하는 것 같습니다.



Q11. 고객들에게 향후 어떤 이미지의 기업으로 남는 것이 목표입니까?



'알잘딱깔센' 기업이 되고 싶어요. 고객들도 스스로 무엇이 불편한지 모를 때가 많아요. 고객들이 지금 무엇을 불편할까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필요한 것을 미리 제공하는 기업이 되고 싶고 이런 이미지를 남기고 싶어요.



Q12. 예비 청년창업자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투자자를 설득을 하고, 고객을 설득을 하고, 함께할 동료들을 설득을 해야 해요. 그럼 설득은 무엇인가라고 생각해보면 이성이 아니라 감정이거든요.



그리고 이 감정을 움진이는 것은 창업자의 용기인 것 같아요. 제가 사람들을 설득했던 것도 결국 논리가 아니라, 대기업을 퇴사를 하고 단칸방에서 최저 시급도 받지 않으며 버티고 버티며 힘들게 매출을 낸 과정에서 보인 용기였던 것 같아요.



결국 창업자분들한테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용기를 갖고 계속해서 걸어가다 보면 그걸 보고 한 명씩 설득이 되어 함께하게 되는 것 같아요. 동료, 투자자, 고객들이 말이죠. 용기있게 한 걸음씩 함께 걸어가 봐요.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