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울산 HD를 떠나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자 팬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의 와이프 조수미 씨는 팬들의 댓글에 일일이 답글을 달며 진화에 나섰다.
울산 HD가 홍명보 감독과 상호 계약을 해지하고 이경수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했다.
홍명보 감독은 2020년 12월 24일 울산의 11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후 2022년 구단의 17년 만의 리그 우승 리고 창단 첫 리그 연속 우승을 이끄는 성과를 이루었다.
더불어 홍명보 감독은 올 시즌 울산 선수단을 이끌고 내년부터 새로 개편, 확대된 국제축구연맹(FIFA)의 클럽 월드컵 출전권까지 획득한 바 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의 A대표팀 75대 감독으로 오르며 울산과 홍명보 감독의 동행이 마무리되었다.
이에 울산 구단은 당분간 선수단을 이끌 감독 대행 자리를 현 수석코치인 이경수 코치로 지목했다.
이경수 코치는 선수 은퇴 이후 2008년 모교인 숭실대학교에서 약 12년간 지도자로서 경험을 쌓았다. 이 시기 중 U리그 권역 1위(2012), 추계대학연맹전 우승(2013),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2017) 등 업적을 세우며 2019 나폴리 하계 유니버시아드 국가대표 감독직까지 맡게 됐다.
이경수 코치는 그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2020년에 프로무대의 코치로 데뷔하게 됐다. 2년간의 수원삼성의 수석코치 그리고 스카우트로 활동하였으며,2023년 울산의 수석코치로 적을 옮겼다.
이런 가운데 홍 감독의 아내 조수미 씨로 추정되는 한 계정이 팬들의 원망석인 댓글에 "죄송합니다"라는 사과의 대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조 씨로 보이는 계정은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 "죄송하다" 등의 댓글을 달며 팬들에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팬이 홍 감독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댓글에는 "댓글을 다는 동안 눈물이 앞을 가려 자꾸 오타가 난다. 이 글에서 멈추고 한참을 울었다. 너무 죄송하고 죄송하다. 마음 아프게 해드려 죄송하다. 그냥 마음 편하게 미워하셔도 된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안타깝다"며 그의 행동을 안쓰러워했지만, "왜 아내가 사과하나. 괜히 논점만 흐리는 일이다", "가족이 사과하고 다니는 게 좀 그렇다"라는 반응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