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 강동궁 16세 소년 돌풍 잠재우고 PBA 통산 3번째 우승트로피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6-25 08:47:5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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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결승전을 치른  ‘16세 소년’ 김영원(16)과 헐크 강동궁(44∙SK렌터카)/@PBA
24일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결승전을 치른 ‘16세 소년’ 김영원(16)과 헐크 강동궁(44∙SK렌터카)/@PBA
특유의 파워에 정교함을 더한 당구를 선보인 강동궁(44∙SK렌터카)이 24일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영건 돌풍의 주역 김영원을 세트스코어 4:2(4:15, 15:4, 13:15, 15:10, 15:13, 15:8)로 제압하고 시즌 개막전 정상에 올랐다./@PBA
특유의 파워에 정교함을 더한 당구를 선보인 강동궁(44∙SK렌터카)이 24일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영건 돌풍의 주역 김영원을 세트스코어 4:2(4:15, 15:4, 13:15, 15:10, 15:13, 15:8)로 제압하고 시즌 개막전 정상에 올랐다./@PBA

(고양=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특유의 파워에 정교함을 더한 당구를 선보인 강동궁(44∙SK렌터카)이 ‘16세 소년’ 김영원(16)의 돌풍을 멈춰세우며 PBA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24일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결승전서 파워 당구의 대명사 '헐크' 강동궁은 영건 돌풍의 주역 김영원을 세트스코어 4:2(4:15, 15:4, 13:15, 15:10, 15:13, 15:8)로 제압하고 시즌 개막전 정상에 올랐다.

3년전 2021-22시즌 개막전(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우승이 후 세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하며 우승 상금 1억원을 더한 강동궁은 이로써, PBA 통산 다승 단독 4위와 누적 상금 4억원(4억5,750만원∙4위)도 돌파하는 기쁨을 누렸다.

강동궁/@PBA
강동궁/@PBA
김영원/@PBA
김영원/@PBA
 결승직 후 눈물을 흘리는 김영원/@PBA
결승직 후 눈물을 흘리는 김영원/@PBA

반면, 만16세의 나이로 개막전부터 센세이션을 일으킨 김영원은 '국내 프로스포츠 개인경기 사상 최연소 우승'에 도전했으나 '헐크' 강동궁의 벽에 막히며 우승 문턱서 고배를 들었다.

PBA 최강 관록의 '헐크' 강동궁과 '16세 소년 돌풍' 김영원의 결승전 초반 분위기는 김영원이 주도했다. 뱅킹에서 승리한 김영원은 초구부터 하이런 7점을 기록하며 기세를 과시하더니 3~5이닝연속 득점하며 챔프 강동궁을 4점에 묶고 15:4(5이닝)로 기선을 제압해 장내를 술렁이게 했다.

특유의 막강 파원에 정교함을 더한 관록의 강동궁도 맞불을 놨다. 강동궁은 2세트 5이닝 공격서 하이런 11점을 쓸어담아 15:4(5이닝) 1세트와 똑같은 스코어로 응수, 하늘을 찌를듯한 김영원의 기세를 끌어내리는데 성공했다.

두 선수는 세트를 주고 받으며 3~4세트를 나눠가졌다. 먼저 김영원이 하이런 9점으로 3세트를 15:13(8이닝)가져가자, 곧바로 강동궁이 4세트 5~7이닝째 9득점을 몰아치며 15:10(7이닝)으로 균형을 맞췄다.

승기는 5세트부터 강동궁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선공 김영원이 6이닝 6:4 상황서 6득점을 더해 12:4로 앞서가며 분위기를 잡는 듯했으나, 강동궁이 하이런 7점으로 맞받으며 11:12로 추격, 7이닝째 김영원이 1득점으로 돌아서자 강동궁이 남은 4점을 채워 15:13으로 한 세트를 달아났다.

흐름을 탄 강동궁은 6세트부터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2이닝 2득점을 시작으로 공타없이 5이닝까지 13:7로 앞서가며 우승에 다가섰다. 김영원이 5,6이닝째 공타, 7이닝째 1득점에 그치며 8점에 머무르자 강동궁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옆돌리기에 이은 뒤돌리기로 2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5:8(8이닝), 세트스코어 4:2 강동궁 우승.

/@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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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버리지 4.091을 기록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상을 받은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PBA
애버리지 4.091을 기록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상을 받은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PBA

우승직 후, “결승전 초반 어린 김영원 선수의 플레이를 보고 너무 잘 쳐서 당황스럽고 부담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힌 강동궁은, "지난 3년여 동안 무관에 그치며 부진했기에 마음을 다잡았다."며 "그동안 개인 레슨을 통해 기본기를 점검하며 정교함이 더해진 것이 도움이 됐다."고 밝히고 "최선을 다해 친구 (조)재호처럼 시즌 후 PBA대상을 수상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대회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상은 16강전에서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을 상대로 애버리지 4.091을 기록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가 수상했다.

2024-25시즌 개막전서 강동궁(PBA)과 김세연(LPBA)이 나란히 왕좌에 오른 가운데, PBA는 오는 30일부터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서 시즌 두 번째 투어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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