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은 파드리스 산하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가 3일(이하 한국시간) 공개한 28인의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한국인 선수가 뛰는 것은 2012년 나경민 이후 고우석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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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와 2년 계약을 맺은 고우석은 계약 첫 해를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한다.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치르며 오프시즌이 짧았던 여파로 스프링캠프에서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결과다. 시범경기에서 여섯 차례 등판, 5이닝 9실점(7자책)으로 부진했다.
특이한 점은 보통의 다른 선수들과 달리 더블A에서 시즌을 맞이한다는 점이다.
그는 “선수 입장에서 보면 PCL(트리플A팀이 속한 퍼시픽코스트리그)이 힘든 환경이 될 수도 있다. 구단의 입장에서도 선수에 대한 평가에 있어 더 분명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타자 친화적인 트리플A보다는 더블A에서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을 전했다.
트리플A가 빅리그에 언제든 불려갈 수 있는 즉시전력감들이 뛰는 곳이라면, 더블A는 주로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둔 유망주들이 뛰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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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빅리그 경험자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익숙한 얼굴이 한 명 보인다. 2022년부터 2년간 롯데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잭 렉스가 그 주인공이다.
LA다저스(2021)와 텍사스 레인저스(2022)에서 메이저리그에 뛴 경험이 있는 그는 이번 시즌을 더블A에서 시작한다.
유망주들도 이름을 올렸다. MLB.com 선정 구단 유망주 랭킹 30위 안에 오른 선수중 10명이 샌안토니오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투수 중 랭킹 1위인 로비 스넬링(3위)를 비롯해 애덤 마주르(7위) 제이콥 마시(9위) 라이언 버거트(10위) 등이 그들이다.
샌안토니오는 오는 6일 아마릴로 소드 푸들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더블A)와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시즌에 들어간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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