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파드리스 더블A 개막 로스터 합류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4-03 04:13: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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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우완 고우석이 빅리그를 향한 본격적인 도전에 나선다.

고우석은 파드리스 산하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가 3일(이하 한국시간) 공개한 28인의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한국인 선수가 뛰는 것은 2012년 나경민 이후 고우석이 최초다.



샌디에이고와 2년 계약을 맺은 고우석은 계약 첫 해를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한다.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치르며 오프시즌이 짧았던 여파로 스프링캠프에서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결과다. 시범경기에서 여섯 차례 등판, 5이닝 9실점(7자책)으로 부진했다.

특이한 점은 보통의 다른 선수들과 달리 더블A에서 시즌을 맞이한다는 점이다.

A.J. 프렐러 단장은 이와 관련해 더블A가 “시즌 준비를 위한 빌드업에 있어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수 입장에서 보면 PCL(트리플A팀이 속한 퍼시픽코스트리그)이 힘든 환경이 될 수도 있다. 구단의 입장에서도 선수에 대한 평가에 있어 더 분명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타자 친화적인 트리플A보다는 더블A에서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을 전했다.

트리플A가 빅리그에 언제든 불려갈 수 있는 즉시전력감들이 뛰는 곳이라면, 더블A는 주로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둔 유망주들이 뛰는 곳이다.



그렇다고 빅리그 경험자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익숙한 얼굴이 한 명 보인다. 2022년부터 2년간 롯데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잭 렉스가 그 주인공이다.

LA다저스(2021)와 텍사스 레인저스(2022)에서 메이저리그에 뛴 경험이 있는 그는 이번 시즌을 더블A에서 시작한다.

유망주들도 이름을 올렸다. MLB.com 선정 구단 유망주 랭킹 30위 안에 오른 선수중 10명이 샌안토니오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투수 중 랭킹 1위인 로비 스넬링(3위)를 비롯해 애덤 마주르(7위) 제이콥 마시(9위) 라이언 버거트(10위) 등이 그들이다.

샌안토니오는 오는 6일 아마릴로 소드 푸들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더블A)와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시즌에 들어간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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