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2025년 마지막 거래일을 신고가로 마감하며 연간 주가 수익률 125.3%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집계 기준 올해(1월 2일~12월 30일) 주가가 120%를 훌쩍 넘기며 1999년 IT 버블기 이후 최대 연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주가 급등과 함께 시가총액도 연초 317조6,000억원대에서 연말 709조원대로 불어나 약 392조원가량 증가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은 13.77%에서 17.80%로 확대되며 시장 내 존재감이 한층 강화됐다. 연간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9조5,596억원에 달해 단일 종목 기준으로 올해 최대 매수 주체 역할을 했다.
연초에는 엔비디아향 HBM 납품 지연과 미국발 관세 이슈 등으로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나, 하반기 반도체 업황 회복이 전환점이 됐다.
D램 가격 반등과 함께 테슬라 파운드리 수주(약 22조8,000억원), 구글 TPU 공급 확대, 차세대 HBM4 주도권 확보 기대 등이 잇따라 반영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하반기만으로도 10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연말 랠리를 완성했다.
실적 기대감 또한 투자 심리를 뒷받침했다. 금융정보업체 전망을 보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7% 증가한 88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46.5% 급증한 16조원 수준으로 예측되는 등 실적 개선 신호가 분명하다는 평가다.
과연 2026년에도 삼성전자가 상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