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훈 김지우 근황, 3년 만에 '이렇게' 돌아왔다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2-30 08:23:4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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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NM 제공)
(사진=CJ ENM 제공)

토니 어워즈 10관왕의 대표적 쇼뮤지컬 '물랑루즈!'가 재연 개막과 동시에 객석을 뜨겁게 달구며 3년 만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무대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19세기 말 파리의 클럽 분위기를 고스란히 옮겨놓은 붉은 조명과 거대한 코끼리·풍차 등 상징적 무대 장치, 공연 시작 전부터 펼쳐지는 프리 쇼(Pre-show)는 관객들을 순식간에 파리의 낭만으로 초대했다.

프리뷰 기간부터 매회 이어진 기립박수는 최정상급 캐스팅과 빈틈없는 앙상블의 합을 반영한다. 사랑에 모든 것을 건 작곡가 크리스티안 역에는 홍광호·이석훈·차윤해가 캐스팅돼 각기 다른 매력으로 극의 온도를 올렸다. 초연에서 크리스티안을 완성시킨 홍광호는 압도적 가창력과 섬세한 감정 연기로 호평을 받았고, 이석훈은 감미로운 음색과 안정된 연기로, 차윤해는 패기와 에너지로 젊은 크리스티안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클럽의 절대적 스타 사틴 역은 김지우·정선아가 맡아 관능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를 선보였다. 두 배우 모두 등장과 동시에 관객의 환호를 이끌어냈고, 갈수록 고조되는 감정 연기와 폭발적인 가창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이정열·이상준(지들러), 박민성·이창용(몬로스 공작), 지현준·최호중(로트렉) 등 베테랑 조연진도 탄탄한 연기력으로 서사의 깊이를 더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음악적 요소 역시 눈에 띈다. 아델·마돈나·리한나·비욘세·레이디 가가 등에 이르는 팝 명곡 약 70여 곡을 오케스트라 편곡과 매시업 기법으로 재구성해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적 쾌감을 선사한다. 역동적인 안무와 수백 벌의 화려한 의상, 스펙터클한 무대 연출이 어우러져 시각적·청각적 몰입을 극대화한다는 평가다.

공연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진행되며, 크리스티안 역에 홍광호·이석훈·차윤해, 사틴 역에 김지우·정선아, 지들러 역에 이정열·이상준, 몬로스 공작 역에 박민성·이창용, 로트렉 역에 지현준·최호중 등이 출연한다. 공연 기간은 현재부터 2026년 2월 22일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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