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경관으로 유명한데"...자연 그대로의 풍경이 빛나는 백패킹 명소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2-30 11:50:1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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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 (사진=인천시 제공)
굴업도 (사진=인천시 제공)

인천 서해의 외딴 섬 굴업도는 드넓은 수크령 군락지와 탁 트인 바다, 이국적인 모래사구가 어우러진 천혜의 경관으로 특히 가을철에 찾기 좋은 여행지다. 최근 방송과 SNS를 통해 이름을 알리며 섬 전체가 하나의 캠핑장처럼 느껴지는 백패킹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바람에 일렁이는 수크령과 해질녘 붉게 물드는 노을은 굴업도만의 매력 포인트다.

교통은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배편을 이용해야 한다. 2024년 11월부터 인천항에서 굴업도로 바로 연결되는 직항 노선이 생겨 접근성이 좋아졌으며, 직항편은 하루 한 편 운항한다. 예매는 한국해운조합 여객선예매 사이트에서 가능하니 출발 전 반드시 운항 시간과 요금을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인 소요 시간표는 인천발 오전 9시 출항, 굴업도발 복귀편은 낮 시간대(짝수일·홀수일에 따라 출발 시간이 상이)로 편성되어 있어 배 시간에 맞춘 일정 계획이 필수적이다.

주요 명소로는 개머리언덕과 연평산, 목기미해변 및 코끼리바위를 꼽을 수 있다. 개머리언덕은 해변 우측의 가파른 비탈을 20분가량 오르면 드넓은 수크령 군락과 능선을 따라 펼쳐진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트레킹 코스다. 특히 일몰 풍광이 아름다워 백패킹과 일몰 감상 장소로 인기가 높지만, 섬에는 야간 인공조명이 거의 없으므로 숙박 계획이 없다면 해가 지기 전에 하산하는 것이 안전하다.

굴업도 (사진=인천시 제공)
굴업도 (사진=인천시 제공)

연평산은 굴업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로, 비교적 평탄한 코스로 누구나 오를 수 있다. 정상에서는 연평도가 내려다보이고 목기미해변은 섬 양쪽 바다를 가로지르는 독특한 모래사장과 해안사구가 인상적이다. 목기미해변 인근의 모래사구는 언덕을 오르면 영화 장면을 연상시키는 이국적 풍경을 제공하며, 해변 뒤편의 코끼리바위는 사진 촬영 포인트로 유명하다.

굴업도는 상주 인구가 20명 남짓한 작은 섬으로 편의점이나 일반 식당 등 편의시설이 거의 없다. 백패킹을 하지 않는다면 민박집을 통해 숙박과 식사를 해결해야 하며, 민박마다 식사 제공 여부와 간식 판매가 다르므로 사전 예약과 확인은 필수다. 성수기와 주말에는 민박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므로 미리 확보할 것을 권한다.

안전·편의 관련 유의사항도 꼭 기억해야 한다. 목기미해변은 사리(밀물) 때 약 1시간가량 물에 잠기는 구간이 있으니 방문 전 밀물·썰물 시간을 확인해야 하며, 개머리언덕과 해안사구는 야간에 길이 어두워 사고 위험이 크므로 해가 진 뒤 위험 구간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 준비물은 물·간편식·여벌 옷·방수 장비·휴대용 충전기·헤드랜턴·응급약품 등 기본 안전 장비를 권장한다. 또한 백패킹 시 발생하는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오는 등 자연 보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

배편은 하루 한 편 운항하는 특성상 운항 취소에 대비한 예비일을 두고 일정을 잡는 것이 안전하다. 기상 악화 시 운항이 취소될 수 있으므로 출발 전 항로 운항 여부와 민박·숙소 예약 가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란다.

굴업도는 사계절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섬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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