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제주 전역에서 나눔과 돌봄을 실천해 온 봉사자들을 위한 ‘2025 제주도 봉사자의 밤’ 행사가 지난 20일 제주도에서 열려 한 해의 헌신을 되돌아보는 자리로 마무리됐다고 주최 측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환경 보호와 유기견·유기묘 구조·보호, 지역사회 돌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온 개인과 단체의 노고를 기리고 봉사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아나운서 이주희와 유튜버 겸 개그맨 안진호, 유튜버 겸 개그우먼 한송희의 사회로 진행됐다.
행사는 투로멘스 출신 가수 김연대의 오프닝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브브걸, 마이티마우스 멤버 상추, 걸그룹 위치스 등 동물 보호와 봉사활동에 참여해 온 연예인들의 축하 영상이 상영되며 현장에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주최 기관인 재단법인 IMCF 김시현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자신보다 이웃과 가장 약한 존재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봉사자들의 일상이 돼 왔다”며 “오늘 이 자리가 그 헌신에 대해 감사와 존중을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재단법인 IMCF를 비롯해 제주 지역 봉사단체와 한라봉쉼터, 호호쉼터, 제주멍멍이냥이, 정거장, 행복이네, SJA HADS 국제학교 학생들의 2025년 봉사활동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참석자들은 한 해 동안 이어진 봉사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의미를 공유했다.
또 유기견을 입양해 13년간 함께 생활하며 생명 존중을 실천해 온 안진호와 한송희는 이날 사회를 맡은 데 이어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17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히밥은 일정상 참석하지 못해 유기묘 돌봄 활동을 이어온 어머니 임애숙이 대리로 위촉장을 전달받았다.
시상식에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헌신해 온 봉사자와 단체를 대상으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감사패는 행복이네 고길자 소장,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 윤영민 교수, 가파도 강상준 이장이 수상했다. 감사장은 제주멍멍이냥이 권혁민 대표, 가파도고양이프로젝트 오차담, 한라봉쉼터, 정거장, 호호쉼터를 대표해 고인숙이 받았다.
후원감사장은 비상인터내셔널·카페오션 서광택 대표, PN ENT 박재민 대표, 디자인팡 고진수 대표에게 전달됐다. 문화후원감사장은 가수 김연대와 그룹 소울스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2025년 한 해 동안 투철한 봉사 정신으로 활동해 온 봉사자들에게는 ‘천사 인증서’가 수여됐다. IMCF와 세인트베리존슨 아카데미 봉사동아리 HADS, 행복이네, 제주멍멍이냥이, 정거장, 한라봉쉼터 소속 봉사자들이 다수 이름을 올렸다.
행사는 소울스톤의 축하 무대를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쳤다. 이후 참석자들은 식사와 다과를 함께하며 2025년 봉사활동을 돌아보고 2026년 봉사 계획을 공유하는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지역 사회와 기업, 문화계의 후원과 협찬으로 진행됐다. 법률·교육·관광·문화·외식 등 다양한 분야의 기관과 개인이 참여해 봉사자들의 활동을 지원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가 봉사자들의 헌신을 사회적으로 조명하고, 선한 영향력이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