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 힘 되기 위해 존재하고 일하는 사람"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2-03 16:01:24 기사원문
  • -
  • +
  • 인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2·3 비상계엄 해제를 위해 시민들과 국민의힘 동료들과 함께 국회로 들어갔던 국회 도서관 출입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3  비상계엄이 1년이 지났지만 국민들이 지켜낸 민주주의가 온전하게 회복됐다고 말하기 어렵고 사실 더 나빠졌다고 밝히고 있다./사진=이용우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2·3 비상계엄 해제를 위해 시민들과 국민의힘 동료들과 함께 국회로 들어갔던 국회 도서관 출입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3 비상계엄이 1년이 지났지만 국민들이 지켜낸 민주주의가 온전하게 회복됐다고 말하기 어렵고 사실 더 나빠졌다고 밝히고 있다./사진=이용우 기자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년 전 12·3 비상계엄 해제를 위해 시민들과 국민의힘 동료들과 함께 국회로 들어갔던 국회 도서관 측 출입문을 찾아 비상계엄을 미리 예방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들께 깊이 사과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1년 전 오늘 대한민국은 비상계엄이라는 위기는 겪었지만 몇 시간만에 위기를 극복했다"며 "비상계엄을 막은 것은 피땀으로 이룩한 자유민주주의 시스템과 이를 삶의에서 녹여내고 실천해온 국민들"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12·3 그날 밤 우리 국민의힘은 바로 좁은 문을 통해서 어렵사리 국회로 들어가 계엄을 해제하는데 앞장섰다며 "제가 그날 밤 계엄 발표를 보자마자 냈던 비상계엄 선포는 잘못됐다. 국민과 함께 막겠다는 선포는 개인이 아니라 국민의힘 당대표로서 지지자들과 동료들의 마음을 담아서 공식적으로 냈던 메시지"라고 말했다.

특히 "그날 밤 국민의힘의 공식적인 결단과 행동은 우리가 배출한 대통령의 계엄이라 할 지라도 단오하게 막고 국민의 편에 서겠다는 것이였다는 것을 기억해달라"고 호소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그날로 뒤돌아가면 민주당의 폭거는 극에 달하고 있었고 헌법정신을 저버리고 오직 머리수로 밀어붙이면 된다는 저열한 정치 논리로 22번의 탄핵과 함께 국정을 마비시켰고 정말 안타까운 것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유죄 판결이 줄줄이 예정되어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우리가 버티기만 했다면 새로운 국면이 열리는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비상계엄이 모든 것을 망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날로부터 1년이 지났지만 국민들이 지켜낸 민주주의가 온전하게 회복됐다고 말하기 어렵고 사실 더 나빠졌다"며 "대한민국 사회는 길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자기의 유죄 판결을 막으려고 대통령이 사법부를 겁박하고 사법부 인사에 개입하고 검찰을 폐지하고 정적을 공격하라고 경찰을 사주하고 대장동 공범들을 재벌로 만들어주고 '헌법존중 TF'라는 어이없는 이름으로 시민의 자유를 억압하고 공포 분위기를 조장하고 있고 10·15 주거 조치로 자기 의지로 삶을 계획하는 국민의 일상을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으로 나라를 망쳤다면 이재명 대통령 딱 계엄만 빼고 나쁜짓다해서 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오늘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라 자기들만의 축제로 만들려 하고 있다"며 "이제 퇴행이 아니라 우리가 미래로 내일로 나가려면 과거의 잘못된 사슬들을 과감하게 끊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사람은 지나가고 잊혀지지만 국가와 공동체는 남을 것이며 그래서 우리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서 성찰하고 다시 용기를 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동훈 전 대표는 "상식적인 시민들이 뭉치고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며 "상처 입은 보수지지자들께 우리가 정말 어렵게 만든 정권이 허망하게 무너진 것은 고통스럽지만 우리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룩한 대한민국의 주역"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우리는 포기하지 말고 다시 일어설 수 있고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우리가 계엄에 대한 제대로 반성하고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민주당의 폭주가 계속될 것이며 민주당이 이렇게 막나갈 수 있는 이유는 국민의힘이 국민의 마음에서 멀어지고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국민의힘의 말이 힘을 얻지 못하기 때문"이라면서 "저는 국민의힘의 정치인이고 국민의힘이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국민의 도구와 국민의 힘이 되기 위해서 존재하고 일하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