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당, 추경호 구속 심사 규탄 '사법 독립 훼손'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2-02 16:19:1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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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국제뉴스DB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국제뉴스DB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진보정당은 "국민의힘의 추경호 전 원내대표 구속 심사를 앞두고 법원의 결정을 예단하고 정치적 압박을 시도하고 있다"며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문대림 민주당 대변인은 2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구속 심사를 앞두고 '기각을 확신한다', '내란몰이가 끝날것'이라며 법원의 결정을 예단하고 정치적 압박을 시도했다"고 각을 세웠다.

심지어 "'감옥 갈 사람은 추경호가 아니다'라는 발언까지 내놓으며 사법 절차를 선동의 도구로 삼았다며 이는 구속 여부를 두고 여론전을 벌이며 사법 독립을 훼손하는 매우 부적절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문대림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해야 할 일은 구속 기각을 예단하며 법원을 흔드는 일이 아니라 왜 계엄 해제 표결이 지연됐는지, 왜 당시 지도부가 국회를 떠났는지 왜 특검이 확보한 증언들이 자당 의원들의 진술과 일치하는지를 국민 앞에 설명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국혁신당 박찬규 부대변인은 이날 "내일이면 12.3 비상계엄 사태가 일어난지 1주년이 된다"며 "만약 계엄선포 국면에 동조해 국회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하려 했던 여당 원내대표에 대해 법원이 또다시 불구속이라는 면죄부를 준다면 법원 스스로 '내란' 편향을 완벽히 증명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또 "오늘 법원의 판단은 이를 지켜볼 마지막 기회다며 내란세력을 보호하려는 법원의 의도적인 판단이 나온다면 사법부에 대한 국민적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진보당 윤종오 원내대표는 "추경호 전 원내대표 구속여부는 내란 1년이 되는 12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반드시 구속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으며 만에 하나 구속영장 기각으로 사법부가 내란세력 방탄에 나선다면 국민들은 사법부도 그냥 두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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