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등 13명의 국회의원들은 "12·3비상계엄 은 반헌법적 반민주적 행동으로 인해 국격은 추락하고 국민들은 큰 고통과 혼란을 겪었다"며 머리 숙여 국민들께 사죄했다.

이들 의원들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거대 야당의 입법폭주와 줄 탄핵으로 인해 정상적인 국정이 어려웠고 자유민주주의 체계가 위협 받는 현실을 타개할 필요가 있었음을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헌법과 법률의 틀 내에서 정치를 통해 해결할 문제였지 군대와 경찰을 동원한 비상계엄 이라는 극단적 방식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불법적인 비상계엄과 이로 인한 대통령 탄핵, 대선 패배 이르기까지 국민의 뜻을 온전히 만들지 못한 과오를 반성하고 국민께 사죄드리며 뼈를 깎는 변화와 혁신으로 거듭 나겠다는 다짐을 국민께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2·3비상계엄을 위헌위법한 것으로 판결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한 계엄을 주도한 세력과 정치적으로 단절할 것"을 밝히고 "재창당 수준의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이들 의원은 "뼈를 깎는 변화와 혁신으로 국민께 다시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 나겠다"며 "저희의 앞 날을 지지하고 응원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