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산=국제뉴스) 박의규 기자 = 예산 충남반도체마이스터고등학교(교장 이종한)는 11월 10일부터 13일까지 1학년 학생 전원 48명이 참여한 일본 중부 지역 해외현장학습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현장학습은 아이치현 나고야·도요하시, 시즈오카현 하마마츠 일대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학생들이 해외 산업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기술 변화와 산업 구조를 이해하도록 돕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됐다.
첫 방문지인 나고야의 브라더 커뮤니케이션 센터에서 학생들은 프린터, 정밀기기, NC장비 등 브라더 그룹의 주요 기술을 둘러보며 정밀 제어 기술과 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학습했다. 특히, 전자·정밀 부품 제조 과정에서 센서 기반 장비 진단 기술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확인하며 반도체 장비 분야와의 연관성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날, 일본의 토호(東邦) 고등학교를 방문해 교육 현장을 견학하고 양교 학생들이 교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학생들은 일본 고교의 과학·기술 중심 교육환경을 체험했으며, 양교는 교육과정과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공유하며 기술교육에 대한 관점을 넓혔다.
12일에는 하마마츠 소재 야마하 이노베이션 로드에서는 음향·전자·센서 기술을 융합한 전자악기 생산 과정을 학습했다. 학생들은 압전 센서, 음향 신호 변환 기술 등을 확인하며 반도체 센서 기술이 다양한 산업 분야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체감했다. 또한, 혼다전자 초음파 과학관에서는 초음파 센서의 원리와 측정 기술을 배우고 초음파 신호가 반도체 검사 기술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아봤다. 초음파 공진 실험과 거리 측정 시연은 학생들이 반도체 검사 공정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줬다.
토요하시 기술과학대학교 로봇동아리 방문은 학생들에게 기술 융합의 실제 현장을 깊이 있게 체험하는 시간으로 남았다. 학생들은 MCU 기반 제어 시스템의 작동 원리, 다양한 센서를 결합해 정확도를 높이는 센서 융합 알고리즘, 로봇의 구조 설계 방식 등을 대학 연구진으로부터 직접 설명 들었다. 이어 로봇동아리에서 개발 중인 연구용 로봇 시연을 보며 반도체 제어 칩이 로봇 공학에서 수행하는 핵심 역할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기회를 가졌다.
여정의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다시 토요하시 기술과학대학교를 방문해 반도체 관련 강의를 청강하고, 반도체 8대 공정의 핵심 흐름과 산업 현장에서의 적용 사례를 배우며 기술 기반 학습을 마무리했다.
이어 방문한 토요타 테크노뮤지엄에서는 일본 제조업의 발전사와 자동화 설비의 운용 체계를 살펴봤다. 학생들은 산업용 로봇 제어, 주조·성형·절삭 공정 등을 직접 관찰하며 반도체 장비와 유사한 정밀 생산 체계를 이해했다. 산업 체험 외에도 나고야성과 도요카와 이나리 신사를 방문해 일본 문화와 역사도 함께 탐방했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해외현장학습은 학생들이 해외 산업의 기술 흐름을 직접 보고 배우는 중요한 교육 활동이다”라며 “반도체 기술이 다양한 산업에서 어떻게 융합되는지 이해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해외 연수와 전문 기술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충남반도체마이스터고등학교는 마이스터고 지정 이후 반도체 전문 기술 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해외현장학습은 학생들의 실무 이해도와 글로벌 시야를 높이기 위한 핵심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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