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15일부터 16일까지 오영훈 도지사를 비롯한 방문단이 중국 칭다오시에서 열리는 ‘제주-칭다오 간 신규항로 개설 기념 취항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사진=제주도청 전경]](https://www.gukjenews.com/news/photo/202510/3400350_3531531_2955.jpg)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제주도는 15일부터 16일까지 오영훈 도지사를 비롯한 방문단이 중국 칭다오시에서 열리는 ‘제주-칭다오 간 신규항로 개설 기념 취항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제주도청을 비롯해 제주테크노파크, 제주상공회의소,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 등 도내 유관기관 및 단체 관계자 30여 명이 함께한다.
제주 최초의 국제 컨테이너선 정기항로 취항을 계기로 산둥성과의 실질적 교류 협력 기반을 확대하게 될 전망이다.
이번 신규항로인 제주-칭다오 항로는 2008년 제주도와 산둥성 간 실무교류도시 체결 이후 17년간 이어진 협력의 결실이다.
2023년 3월 문화·관광·물류 교류 강화 의향서를 시작으로 논의가 본격화됐고, 2024년 3월 우호협력 강화 협의서 체결, 같은 해 7월 말 해양수산부의 항로 개설 합의 및 운항계획 승인까지 모든 절차를 마치며 이번에 첫 항로가 열리게 됐다.
신규 항로 개설로 제주는 기존 부산항 경유 대비 운송기간이 약 2일 단축되며, 기상·통관 지연 등 물류 불확실성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은 페트칩, 건축자재, 생활필수품 등을, 제주는 용암수·농수축산물 등 청정특산품을 안정적으로 교역할 수 있게 되어 양 지역의 상호이익이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신선도가 중요한 제주산 농수산물의 수출 경쟁력 향상과 물류비 절감 효과가 기대되며, 제주기업들의 중국 내 판로 확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방문단은 15일 칭다오 현지에서 수출입 관련 업체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신규항로 이용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이어 칭다오 aT물류유한공사를 방문해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제주 수출품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런강 칭다오시장과 면담을 통해 국제교류 협력 네트워크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16일에는 산둥원양해운그룹 항로운영관리센터를 방문해 선박 운항 및 화물 처리 과정을 점검한 뒤, 칭다오 국제크루즈부두에서 열리는 공식 취항식에 참석한다.
이후 18일 오후 2시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첫 컨테이너선 입항식이 진행되며, 정식 운항은 10월 22일부터 매주 수요일 제주항 입항, 연간 52항차 운항 일정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직항로 개설은 제주가 동북아 해양물류 거점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해운 물류 기반 확충과 항만 인프라 개선을 지속 추진해 제주항이 한·중 해상교역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241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