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게임은 왜 존중받지 못할까?” 게임디자인학과 학술행사 가보니

[ 더리브스 ] / 기사승인 : 2025-07-29 11:34:05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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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제작·편집=황민우 기자]



성균 게임즈(성균관대학교 게임디자인학과와 게임센터)는 지난 5월 국제 학술행사 ‘Ctrl+Alt+Game: 상상력의 재부팅’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 석학들과 청중이 함께하며 게임을 단순한 오락을 넘어 문화·학문·사회적 매개로 바라보는 전환점에 대해 논의했다.



이 행사에서 성균관대 게임디자인학과 이승택 겸임교수는 1990년대 중반 미국 게임 산업에서 활동하던 경험을 공유하며 “당시엔 게임을 설명할 학문적 언어조차 없었다”고 회고했다. 이 교수는 “게임 산업 관계자들은 영화 용어를 빌려 쓰며 GDC에서 ‘우린 왜 이렇게 돈을 벌고도 존중받지 못하나’를 고민했다”고 밝혔다. 게임 산업이 존중받기 위해 게임을 학문화하려는 움직임이 2000년대 시작됐고 오늘날 우리가 읽는 게임 이론서들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끝으로 이 교수는 지금이야말로 ‘게임을 진지하게 대하는 시대’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성균관대 이준희 게임센터장은 더리브스와 인터뷰에서 “게임 업계가 다 하지 못하는 고민을 대학이 이어받아야 할 때”라며 “다음 세대 게임 산업의 리더들을 길러낼 것이기에 게임 교육기관과 게임 산업이 좋은 관계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성균관대학교 게임디자인학과 이재준 학과장은 한국 사회의 게임 인식에 대해 직설적인 화두를 던졌다. 이 학과장은 더리브스와 인터뷰에서 “한국은 여전히 인간은 생산적이어야 한다는 관념 속에서 놀이를 터부시 한다”며 “성균 게임즈 같은 시도들을 통해 한국 사회에도 놀이를 창안하는 문화와 놀이를 존중하는 태도가 자라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은 현재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도입을 두고 뜨거운 논쟁 중이다. 일부 게임을 중독물질로 보는 시각이 여전한 가운데 성균관대 게임디자인학과 컨퍼런스 현장은 게임을 진지한 학문이자 문화로 받아들이는 목소리로 가득했다. 자세한 내용은 상단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그래픽=황민우 기자]
[그래픽=황민우 기자]




황민우 기자 hmw@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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