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신진도항 선박 화재…어선 5여 척 피해... 확산 우려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7-27 00:02: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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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항에 정박 중인 어선들이 불길에 타고 있다(사진/독자 제공)
26일 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항에 정박 중인 어선들이 불길에 타고 있다(사진/독자 제공)

(태안=국제뉴스) 백승일 기자 = 충남 태안의 주요 어항인 신진도항에 정박 중이던 선박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해양경찰과 소방당국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한 바람 탓에 불길이 빠르게 번지면서 현재까지 어선 5여 척 등의 피해가 커지고 있어 어민들의 상심이 깊어지고 있다.

불길 잡기 역부족…어선 5여 척 피해, 추가 피해 우려

26일 밤 10시 30분경 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항에 정박 중이던 32톤 자망어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후 나란히 정박해 있던 어선 5여 척으로 불길이 빠르게 옮겨붙었다.

충남소방본부와 태안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밤 11시 30분 현재 불에 탄 어선 5여 척 등에 불이 옮겨붙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장에는 거센 불길과 매캐한 연기가 자욱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안군, 긴급재난문자 발송…주민 대피 당부

태안군은 화재 확산에 대비해 이날 오후 11시경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태안군은 문자를 통해 "근흥면 신진도항 선박 화재로 인해 인근 주민은 안전한 장소로 미리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태안해경과 태안소방서는 전 직원 비상 소집령을 발령하고 화재 현장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방 당국은 진화가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신진항은 서해안의 주요 어항 중 하나로, 최근 오징어잡이배 등 자망 어선이 몰려 정박해 있어 이번 화재로 인한 어민들의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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