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국제뉴스) 장덕진 기자 = 양양군의회는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김성수 부산 해운대구청장의 강원도 양양군과 여성에 대한 비하 발언과 관련하여, 깊은 유감과 함께 강력한 규탄의 뜻을 담은 성명서를 25일 발표했다.

김성수 구청장은 출입기자들과의 비공식 간담회에서 "양양은 서핑이 아니라 불장난하러 가는 곳이다.", "호주 워킹홀리데이 다녀온 여자는 만나지 말라는 말처럼, 양양 다녀온 여자는 만나지 말라는 말이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양양군의회는 "이 같은 발언은 양양군과 여성을 특정지어 편견과 비하를 조장하는 매우 부적절한 언사"라며, "고위공직자로서 품위와 인식이 결여된 발언으로 군민 전체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양양군의회는 "최근 몇 년간 온라인상에서 왜곡된 유흥 문화 이미지로 인해 지역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으며, 이는 관광객 감소와 지역 경기 침체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의 비하는 지역사회를 이중으로 짓밟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양양군의회는 김성수 구청장이 군민에게 즉각 공식 사과하고 해당 발언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며, 사과가 없을 시 항의 방문 등 강경 대응에 나설 방침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