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장인의 땀과 혼, 당진 방짜유기, 지식재산 날개 달고 비상 준비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7-11 20:45:16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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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짜유기 수저(사진/당진시 제공)
방짜유기 수저(사진/당진시 제공)

(당진=국제뉴스) 백승일 기자 = 충남 당진의 자랑이자 40여 년간 전통 유기 제작에 헌신해 온 이광석 방짜유기장이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당진시는 이광석 방짜유기장이 특허청의 '지식재산 긴급지원사업'과 당진시 '중소기업 지원센터 지원사업'에 동시에 선정되었다고 11일 밝혔다.

무형유산의 가치에 상품성을 더하다

방짜유기는 구리와 주석을 고온에서 일정 비율로 혼합한 뒤 끊임없이 두드려 만드는 전통 유기이다. 뛰어난 내구성과 아름다운 금속광택이 특징으로, 선조들의 지혜와 장인의 땀방울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번 지원사업 선정은 이러한 무형유산의 가치에 현대 시장의 흐름에 맞는 상품성과 브랜드를 더해 대중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식재산 지원으로 경쟁력 강화

특허청 주관의 '지식재산 긴급지원사업'은 중소기업이 겪는 지식재산 관련 애로사항을 상담하고 해결을 돕는 사업이다. 특히 이번에 당진 방짜유기장은 '포장 디자인' 부문에 선정되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으로 브랜딩 및 로고 개발, 포장재 디자인 개발, 특허 출원 등을 통해 지식재산 기반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여기에 당진시가 주관하고 당진상공회의소와 충남산학융합원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지원센터 지원사업'에도 함께 선정되어, 상공회의소의 '마케팅 지원사업'을 통해 홍보물 기획 및 디자인 작업도 추진된다. 이로써 방짜유기는 더욱 세련된 모습으로 소비자들을 만날 준비를 하게 되었다.

이광석 방짜유기장, 전통의 계승자

이광석 방짜유기장은 충남 당진 출신으로, 40여 년간 오직 전통 유기 제작 외길을 걸어온 진정한 장인이다. 현재는 전라북도 무형유산 방짜유기장 이수자로 활동하며, 2024년에는 당진시 향토무형유산 방짜유기장 보유자로 지정되어 우리 전통 유기의 전승과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당진시 관계자는 "전통 공법으로 만들어진 당진 방짜유기는 오랜 역사와 문화가 깃든 소중한 유산"이라며,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더 많은 시민이 당진의 무형유산을 접하고 그 가치를 알아주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해 아낌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당진 방짜유기가 이번 지원을 발판 삼아 전통의 멋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명품으로 거듭나, 우리 삶 속에 더 깊숙이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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