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국제뉴스) 백승일 기자 =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7월과 8월, 충남 서산시가 폭염에 취약한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의 인명 피해를 예방하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집중 예찰' 활동을 약 두 달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집중 예찰은 사례관리 대상자, 고독사 위험군, 주거 취약 위기가구 등 돌봄이 절실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서산시 직원들과 숙련된 사례 관리사들이 한 팀을 이뤄 대상 가구를 직접 방문, 안부 확인은 물론 건강 및 안전 관리에 대한 당부를 잊지 않을 계획이다.
특히, 단순히 안부를 묻는 것을 넘어 실제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폭염 시 행동 요령을 상세히 안내하고, 거주 환경에 대한 안전 점검을 꼼꼼히 진행한다. 더불어 폭염 구호키트와 시원한 인견 평상복 등 실질적인 안전 및 생활용품을 지원하여 취약계층이 무더위를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숙 위험지역 순찰 강화…'숨은 이웃'까지 살핀다
서산시는 이와 함께 1호 광장, 부춘산 공원, 중앙호수공원, 서산공용버스터미널 등 노숙 위험지역에 대한 상시 순찰도 강화한다. 폭염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노숙인들의 건강 위협을 사전에 방지하고, 필요한 지원을 신속하게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사회적 관심에서 멀어지기 쉬운 이웃들까지 살피려는 서산시의 세심한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완섭 시장, 현장 찾아 '따뜻한 동행' 실천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완섭 서산시장은 지난 11일 인지면에 거주하는 사례관리 대상자 가정을 직접 방문해 안부를 살피고, 폭염 대비 안전용품을 전달하며 현장 중심의 행보를 보였다.
이완섭 시장은 "어려운 이웃들이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촘촘한 예찰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도 "따뜻한 관심으로 어려운 이웃, 내 주변 이웃의 생명을 지키는 데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산시의 이번 집중 예찰 활동은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폭염이라는 재난 상황에서 사회적 약자를 먼저 생각하고 보호하려는 '온정 행정'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시민들의 작은 관심이 더해진다면, 서산시는 올해 여름 더욱 안전하고 따뜻한 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