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수의대 대학원생들, 학술대회 포스터발표 부문 다수 수상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7-11 17:45:08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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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충북대학교)
(제공=충북대학교)

(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대학교(총장 고창섭) 수의과대학 대학원생들이 충주 수안보 상록호텔 그랜드홀에서 개최된 '2025년 한국동물생명공학회 정기 학술대회(2025 KSARB Annual Symposium)'에서 포스터발표 부문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오아람(석사 2년, 지도교수 현상환) 씨는 돼지 유도만능줄기세포(pluripotent stem cells)를 이용해 배반포(blastocyst)와 유사한 구조체인 blastoid를 형성하는 최적화된 조건을 확립하는 데 중점을 둔 연구인 'Establishment of An Optimized Protocol For The Generation of Porcine Blastoids From Pluripotent Stem Cells'을 주제로 발표해 상을 받았다.

특히 SRC, GSK3, TGFβ, ROCK, HDAC, WNT 억제제를 활용해 형성된 blastoid가 실제 돼지 배반포와 유사한 구조 및 세포적 특성을 지닌다는 것을 밝혀 배아 발생 기전 이해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향후 발생학 및 생식의학 연구에 새로운 in vitro 실험 모델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진희진(석사 1년, 지도교수 현상환) 씨는 'The PI3K/AKT Signaling Pathway Regulates Zygotic Genome Activation and Apoptosis During Porcine Preimplantation Development'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연구는 돼지 착상 전(preimplantation) 배아 발달 과정에서 PI3K/AKT 신호전달 경로가 ZGA(접합자 유전체 활성화) 및 세포자멸사(apoptosis)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기초연구다.

연구 결과, 초기 배아 발달 단계에서 AKT, pAKT, RPS6, pRPS6 단백질이 발현되며 특히 pAKT가 ZGA 과정 중 핵 내로 전이되어 강하게 발현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PI3K/AKT 경로가 ZGA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시사하며 향후 돼지 배아의 체외 배양 및 생산 시스템의 안정화에도 학문적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사)한국동물생명공학회와 충북과학기술포럼이 공동 주관한 행사로 국내 동물생명과학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가 공유되고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한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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