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한국방송협회와 공동으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를 실시한다.

조사는 선거 당일인 오는 6월 3일, 전국 325여 개 투표소에서 유권자 약 10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별도의 전화조사도 병행된다.

한국방송협회는 지상파 3사와 함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를 구성하고 출구조사를 진행한다고 지난달 22일 밝혔다.

KEP는 공정한 보도를 위해 출구조사 결과 인용 보도 기준을 배포했으며, 무단 인용 시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KEP의 기준에 따르면, 당선자 예측 및 예상 득표율은 투표 마감 10분 후인 오후 8시 10분부터 인용할 수 있다.

인용 시에는 반드시 '방송3사(KBS, MBC, SBS) 공동 예측(출구) 조사'라는 출처를 명시해야 한다. KEP 위원장은 출구조사 데이터가 공정한 선거 관리를 검증하는 도구이자 방송 3사의 지적재산임을 강조했다.

한편,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은 2025년 6월 3일 화요일로 임시 공휴일로 지정됐다.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지정된 투표소에서 진행되며, 선거일 기준 만 18세 이상의 국민에게 선거권이 주어진다.

대통령 임기는 2025년 6월 4일부터 2030년 6월 3일까지 5년이며, 후보자는 선거일 기준 5년 이상 국내에 거주한 만 40세 이상의 국민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