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8살 김하늘 양을 살해한 교사 명재완(48)의 신상정보가 12일 공개됐다.
대전경찰청은 명 씨의 이름, 나이, 머그샷을 공개하며,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피해자 유족의 의견 등을 고려한 결과라고 밝혔다.
명 씨는 서면으로 이의가 없다는 의사를 표시해 하루 만에 정보 공개가 진행됐다.
명 씨의 정보는 다음 달 11일까지 대전경찰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시될 예정이다. 공개된 머그샷에서는 범행 직후 자해로 인한 정맥 봉합 수술 흔적이 선명하게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명 씨는 범행 일주일 전부터 인터넷에서 '살인'을 검색하며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명 씨는 2018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나, 치료가 꾸준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이번 범행이 우울증과 관련이 다고 보고 있으며, 반사회적 인격장애(사이코패스) 검사도 진행 중이다.
프로파일러의 1차 소견에서는 사이코패스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 씨는 김하늘 양의 유족에게 “사과한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며,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그를 대전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