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은 14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메츠가 라이트를 구단 명예의 전당에 헌정시키면서 등번호 5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한다고 전했다.
메츠는 내년 7월 19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기념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라이트는 메츠 구단 역사상 열 번째로 영구결번을 받는 선수가 될 예정이다.
메츠는 앞서 대릴 스트로베리(18번) 드와잇 구든(16번) 윌리 메이스(24번) 키이스 에르난데스(17번) 제리 쿠스먼(36번) 마이크 피아자(31번) 재키 로빈슨(42번) 톰 시버(41번) 질 호지스(14번) 케이시 스탄겔(37번)의 번호를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라이트는 지난 2001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8순위로 메츠의 지명을 받았고 이후 한 팀에서 뛰었다.
올스타 7회,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 각 2회씩 수상했다.
허리, 목, 어깨 등 다양한 부상으로 2015년 이후 2년간 75경기 출전에 그쳤다. 2017년에는 한 경기도 뛰지 못했고 2018년 2경기 출전 후 은퇴했다.
최다안타, 2루타, 볼넷, 타점, 득점 등 여러 부문에서 구단 기록을 갖고 있다. 홈런은 스트로베리에 이은 2위다.
메츠는 그가 팀을 떠난 이후 5번을 비워놓고 있었다. 이번에 공식적으로 영구결번으로 지정한다.
메츠는 그동안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 입성자에게만 영구결번을 허용했다. 그 결과 시버나 피아자처럼 극소수의 선택받은 선수들만이 영구결번을 지정받았다.
그러나 최근 그 기준을 완화하면서 영구결번 지정자가 늘어났다. 지난 4년간 쿠스먼, 에르난데스, 메이스, 구든, 스트로베리가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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