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6일 새벽 2024년 임금·단체협상에서 극적 타결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출퇴근길 대란을 피하게 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전 2시쯤 제1노조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서울교통공사 노조와 임단협 본교섭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첫차부터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던 파업 계획을 철회했다. 함께 파업을 예고했던 제3노조인 ‘올바른노조’도 이날 오전 4시25분쯤 공사와 임단협을 체결했다.
공사와 노조는 총 인건비 대비 2.5% 이내 임금인상과 내년 신규채용 규모 확대, 총 인건비 중 정책 인건비 제외 건의 등의 내용을 합의안에 담았다.
서울교통공사는 1노조와 합의한 이후 2노조, 3노조와도 교섭안을 잇달아 타결했다. 공사에 따르면 합의안은 임금 2.5% 인상·630명 신규채용 등 핵심 내용은 1노조와 동일하고, 근무조건 등 세부 내용이 다르다.
다만 1노조는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 기조는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노조는 “이번 임단협 타결로 파업은 철회하지만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투쟁 지침에 따라 ‘민주주의 유린 윤석열 퇴진’ 투쟁에는 조합원 총회로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무기한 총파업은 6일까지 이어지며 시민들의 불편은 이어지겠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철도노조의 파업 영향으로 파업 첫날인 5일 오후 3시 기준 일부 열차 운행이 감축돼 평시대비 77.6% 운행됐다. 열차 운행률은 KTX가 92.2%, 여객열차 89.6%, 화물열차 58.8%, 수도권전철 96.9%로 나타났다.
코레일 광역철도 운영 구간은 △수도권전철 1호선(연천~광운대~구로, 구로~인천, 구로~신창, 구로~광명) △3호선(대화~삼송) △4호선(선바위~금정~오이도) △수인분당선(청량리·왕십리~죽전~고색~오이도~인천) △경춘선(용산·청량리~평내호평~춘천) △경의중앙선(문산~용산~용문·지평, 경의선 수색~서울) △경강선(판교~경기광주~여주) △서해선(일산~김포공항~소사~원시) △동해선(부전~태화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