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와 손흥민의 10년 동행 끝은 이제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최근 1년 연장 관련 소식이 전해지고 있으나 2024년의 끝을 바라보는 지금까지 공식적인 발표는 없다.
1992년생 손흥민은 과거 전성기 퍼포먼스를 100% 발휘하기 힘든 나이가 됐다. 그럼에도 경쟁력은 여전하다. 올 시즌 14경기 출전 4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부상과 싸우며 얻어낸 결과다.
토트넘의 손흥민 홀대는 그를 원하는 다른 팀들에 있어 크게 흥미로운 소식인 듯하다. 갈라타사라이를 시작으로 바르셀로나, 최근에는 맨유까지 언급되고 있다.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은 맨유의 유력한 타겟이다. 그는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맨유는 과거에도 선수 생활 끝 무렵에 있는 선수들과 계약해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에딘손 카바니, 그리고 그중 가장 유명한 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팀 토크’도 다르지 않은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는 “맨유는, (후벵)아모림 감독과 함께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을 ‘실행 가능한 타겟’으로 보고 있다. 맨유는 손흥민을 올드 트래포드로 데려오기 위해 깜짝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이 맨유로 온다면 브루노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시포드 등과 함께 한솥밥을 먹게 된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손흥민이며 특히 최전방에서도 활약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물론 이 모든 예상은 토트넘과 손흥민이 1년 연장 계약을 맺게 되면 모두 ‘루머’로 끝나게 된다. 여전히 손흥민의 1년 연장 계약 가능성이 높은 건 사실. 다만 토트넘의 아쉬운 모습에 그가 실망감을 드러낸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맨유는 과거 박지성이 활약, 대한민국 축구 팬들의 큰 관심과 사랑을 받은 구단이다. 박지성이 떠난 후에도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으나 과거와 비교하기는 어렵다.
더불어 알렉스 퍼거슨 체제 이후 과거의 명성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맨유다. 포르투갈에서 온 명장 아모림 감독이 있으나 최근 아스날과의 원정 경기에서 졸전 끝 0-2 패배, 여전히 최상위권 팀들과의 격차가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럼에도 손흥민이 맨유로 이적한다면 분명 의미는 남다르다. 대한민국 축구 역사 중심에 있는 박지성과 손흥민이 맨유의 역사에 함께 설 수 있다면 말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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