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등 현지 언론은 27일(한국시간) 스넬이 LA다저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합의된 계약 규모는 5년 1억 8200만 달러(2543억 9960만 원). 지난 오프시즌 팀을 찾지 못하다 뒤늦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년 계약에 합의했던 스넬이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대접받은 모습.
MLB.com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계약금 5200만 달러에 옵트아웃은 없으며 제한된 트레이드 거부권, 그리고 일부 금액에 대한 분할 지급 조건이 포함됐다.
스넬도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합성해 올리며 계약 소식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스넬은 지난 시즌 샌프란시스코에서 20경기 등판, 5승 3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그러나 7월 이후 1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3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8월 2일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에서는 9이닝 무피안타 3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노 히터를 기록했다.
이같은 활약을 발판으로 옵트아웃 조항을 이용, FA 시장에 나왔고 팀을 찾았다.
스넬은 메이저리그에서 9시즌 동안 탬파베이 레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에서 21경기 등판, 76승 58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다.
2018년 탬파베이, 2023년 샌디에이고에서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011년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자신을 지명했던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과 다저스에서 다시 만나게됐다.
또한 탬파베이 시절 함께했던 우완 타일러 글래스나우와 다시 한 배를 탔다.
지난 시즌 선발들의 연쇄 부상으로 고생했던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 정상급 FA 선발 영입에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이었고, 결국 스넬을 품에 안는데 성공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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