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고창북고등학교 축구부가 힘찬 출발을 알렸다.
30일 고창군 소재 태흥웨딩홀에서 열린 고창북고 축구부 신입생 환영회 및 후원의 밤‘ 행사가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임동균 교감, 이경진 고창북중 교감, 이상호 행정실장 등 학교 관계자들과 김성수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예결위원장, 하병수 고창군축구협회장, 김정연 고창군체육회 사무국장, 박상남 고창유소년휘원회장, 박균학 고창FC 단장, 엄은식 모양축구회장, 김준호 무장축구회장, 강신대 아산어울림축구회장 등 지역 축구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임동균 교감은 개회사를 통해 “축구부가 창단한 지 벌써 25년을 맞이한다. 2014년 대통령금배 3위 등 각종 대회에서 학교의 명예와 지역 축구 발전을 선도하는 팀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시골 학교 축구부 특성상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침체기도 있었지만, 지역 축구인들의 큰 열망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또한 이경진 고창북중 교감선생님과 새로 오신 노철훈 신입 감독님의 헌신과 노고도 컸다. 이 자릴 빌어 애써주신 모든 분들에게 학교를 대표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임동균 교감은 “오늘 12명의 신입생 선수들과 학부형들께서도 자리를 함께 하시고 계시는데 큰 박수와 함께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 새출발하는 우리 축구부가 노철훈 감독님들 중심으로 똘똘 뭉쳐 선수들의 꿈 도전과 더불어 학교를 빛내고 전북 고등축구를 대표하는 축구부로 성장과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학교에서도 축구부와 선수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과 큰 응원으로 항상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지역 축구인들도 큰 축하와 함께 발전을 기원했다. 먼저 단상에 오른 김성수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예결위원장은 “우리 고창군은 초중고에 축구부가 있고, 군단위임에도 매년 도민체전에서 수많은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축구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풍부한 지역이라 자부한다”면서 “’너무 화려한 꽃에는 나비가 보이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나비가 모이지 않으면 꽃이 수정을 할 수가 없고, 수정이 되지 않으면 다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처럼 향기 없이 너무 이렇게 화려한 꽃은 사실 나비가 모이지 않아서 무용지물일 뿐 의미가 없다. 그런 만큼 우리 축구부 학생들이 화려한 기량도 중요하겠지만 축구는 11명이 함께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서로 간에 화합의 정도 많이 나누고 본인의 인성을 갖춰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큰 재목으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성수 도의원은 “저 또한 여러분들께서 성장하고 고창북고등학교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물심양면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도 전했다.
이어 하병수 고창군축구협회장도 축사를 통해 “축구만 잘하는 선수가 아닌 축구도 잘하는 선수가 되길 기원한다”며 “전쟁에 나가서 싸움만 잘하는 장수는 단명으로 끝날 수 있지만, 문무를 겸비한 인성과 지략을 갖춘 선수로 성장한다면 정말 멋진 선수가 되리라 믿는다” 강조했다.
이어 하병수 회장은 “지금 흘리는 한 방울의 땀방울이 앞으로 선수에서 1%의 성공 가능성을 누린다는 생각으로 지금 당장은 힘들고 지치고 힘든 여정이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열심히 하고 노력하는 선수이길 기원한다”면서 “항상 선수 여러분들과 함께 하면서 응원을 보내겠다”고 끝을 맺었다.
축구단을 대표해 감사를 전한 노철훈 감독은 “지역축구인분들의 관심과 열정에 놀랐다”며 “우리 축구부가 많은 분들의 뜻을 받들어 실력면에서도, 인성면에서도 두루 모범이 되는 축구팀으로 학교와 고창축구 명예와 위상을 드높을 수 있도록 우리 선수단과 함께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날 행사는 선수단 소개, 신입생 환영 꽃다발 전달, 중앙병원 의료융품 지원식, 기념 촬영과 화합을 다지는 만찬으로 마쳤다.
2000년 창단한 고창북고 축구부는 2014년 대통령금배에서 당시 고등축구 최강이던 신갈고(현 용인시축구센터U15덕영)을 꺾고 4강에 오르는 등 각종 대회에서 정통강호로서 명성을 떨쳤다. 그러나 학령인구 감소 여파에 따른 시골 학원 축구의 현실적인 어려움 속에 명맥만을 간신히 이어오다가, 학교 재단 이강수 이사장의 확고한 의지와 지역민들의 열정과 열망을 담은 각고의 노력 끝에 노철훈 풍기중 감독을 선임하여 2년의 준비를 걸쳐 단단한 내실화를 다져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25명의 재학생과 12명의 신입생 총 37명 스쿼드로 꾸려진 고창북고 축구부는 동계훈련을 걸쳐 팀 전력을 더 다듬어 내년 시즌 2월 공식 대회에서 첫선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