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형 트렌드세터’ 김태주, 맥심 9월호 ‘맥심맨’ 선정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9-13 13:40: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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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형 트렌드세터’로 유명한 인플루언서 김태주가 세계적인 남성매거진 맥심(MAXIM) 9월호의 맥심맨(MAXIM MAN)에 선정되며, 자신만의 독특한 라이프스타일 일부를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1990년대 말 부터 온라인의 다양한 서브컬처에서 활동한 김태주는 각종 커뮤니티 등을 통해 희귀한 패션아이템을 수집, 공개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수집가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켰다. 실제 김태주의 수집 물건들의 대부분이 품귀현상을 일으키는 등 일부 마니아들 사이에서 얼굴 없이 트렌드를 만드는 사람이라는 뜻의 지닌 ‘은둔형 트렌드세터’로 불리고 있다.

김태주는 성우 매거진 보이스 창간, 시계 매거진 워치 블랙북 창간 및 시계 칼럼니스트 등의 활동을 비롯해 20여 개의 게임 제작, 게임 비주얼 제작, 게임 음악에도 참여하는 등 한국 서브컬처 문화의 중요한 변곡점을 만들어 왔다. 다만 매번 참여 때마다 다른 닉네임을 사용하는 특이한 행보로 관련 업계에서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이번 맥심맨에 선정을 통해 인터뷰 모델로 6년 만에 공식 매체에 얼굴을 공개한 김태주는 “유명해지는 것에는 특별히 관심이 없다. 이름이 알려진 전문가로서 기대를 받는 것 또한 새로운 문화 활동이나, 창작활동에 있어 가이드라인이 되어 자유로운 창작에 제동을 거는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나를 압축할 수 있는 정보를 최대한 남기지 않으려 한다”라고 밝혔다.

김태주는 앞서 지난 2017년 7월 GQ KOREA에서 시계 전문가로 출연해 지샥의 모델로 화보촬영을 했고, 패션 브랜드 그리디어스를 통해 국내 게임 캐릭터 정하이와 ‘2023 SS 서울 패션위크’ 런웨이 영상 콜라보를 진행하기도 했다.

김태주는 “신뢰가 필요한 곳에는 얼굴을 공개하거나 이름을 밝히며 직접 움직인다. 의류 브랜드나 인디 신에서 모델 제의가 들어오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대부분 거절한다. 어디까지나 제약 없이 새로운 문화를 계속해서 만드는 창작자로서 스스로를 지키고 싶기 때문이다”라며 “나를 은둔형 트렌드세터라 표현하는 것은 매우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하는 일도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있는 일이며, 은퇴 전까지 나는 내가 거기 있음을 밝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맥심의 무드는 자유롭고 발칙하며, 그 곳에 나의 라이프 스타일을 일부 밝힐 수 있음은 매우 즐거운 경험일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인터뷰 배경을 전하기도 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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