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과 만나는 강인권 NC 감독 “전력 분석·타격 파트·선수들이 잘 준비했을 것…인식 안 하고 들어가면 좋은 결과 있을 것” [MK창원]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4-17 17:37:01 기사원문
  • -
  • +
  • 인쇄
“전력 분석, 타격 파트, 선수들이 잘 준비했을 것이다. (류현진을) 인식 안 하고 들어가면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맞붙는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이 선수들의 선전을 바랐다.

강 감독이 이끄는 NC는 17일 창원NC파크에서 한화와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를 치른다.





이번 일전은 또한 류현진의 선발 등판 경기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06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류현진은 2012년까지 KBO리그에서 98승 5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0을 써냈고, 2013~2023년 빅리그에 진출해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올리는 등 명실상무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로 돌아온 류현진은 초반 다소 고전하기도 했지만, 지난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KBO 통산 99승째를 올렸다. 이번 경기를 통해 100승에 도전한다.

2019년 개장된 창원NC파크 마운드에 류현진이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NC와의 맞대결도 이번이 최초다. 2011년 창단된 NC는 2013시즌부터 1군에 진입했는데, 이때는 류현진이 빅리그에 진출한 시기였기 때문이다.

이런 류현진과 일전을 앞뒀음에도 사령탑은 차분했다. 강인권 감독은 “전력 분석 및 타격 파트, 선수들이 잘 준비했을 것”이라며 “(류현진의) 구종이나 이런 것들을 전력 분석에 의해 타자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 라인업 중 류현진을 상대한 선수는 손아섭 뿐이다. 나머지 선수들은 한 번도 타석에서 상대를 안 해봤기 때문에 아예 인식을 안 하고 들어가면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웃음)”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강 감독은 류현진을 처음 봤을 때를 돌아봤다. 류현진이 데뷔했던 2006년은 강인권 감독이 두산에서 선수 생활의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었던 시기였다.

강 감독은 “(류현진이) 고등학교 때 던지는 모습을 봤는데 인상적이었다. 고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마운드에서 던지는 모습들이 정말 좋게 느껴졌었다”며 “프로 들어와서도 아마추어 때 던지던 모습과 흡사했다. 긴장감 없이 타자를 상대하는 모습을 봤다. KBO리그에 큰 족적을 남길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NC의 핵심 타자 중 하나인 박건우도 류현진과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었다.

박건우는 “(류현진 선배와 대결한 적이) 전혀 없다. 공을 본 적도 없다. 너무 대단한 선수”라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선수다. 안타 하나 치면 영광이다. 보더라인을 보고 던지는 것 같더라. 커브도 각이 크고 커터, 체인지업도 너무 잘 던지신다. 몸쪽, 바깥쪽 다 잘 던지시니 쉽지 않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그는 “(류현진 선배는)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양현종 선배, 김광현 선배, 류현진 선배는 우리 나라를 대표했던 선수들이다. 그 선수과 대결할 때마다 멋있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나이가 들었어도 공을 잘 유지하는 것이 멋있다. 김광현 선배, 양현종 선배 공을 쳐 봤는데 류현진 선배 공도 하나 치면 감탄할 것”이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경기를 통해 2연패 탈출을 노리는 NC는 박민우(2루수)-서호철(3루수)-손아섭(지명타자)-권희동(좌익수)-박건우(우익수)-김성욱(중견수)-김형준(포수)-오영수(1루수)-김주원(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우완 신민혁이다.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