갠지스강 둘러싼 오염 문제…해결 방안은?

[ 메인뉴스 ] / 기사승인 : 2023-08-29 21:31:08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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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뉴스 홍진호 기자] ‘프리한19’에서 갠지스강을 조명했다.

tvN ‘프리한 19’에서는 ‘인간이 초래한 비극, 환경 오염과 기후변화’에 관한 내용을 다뤘다. 이날 전현무는 인도 북부를 가로지르는 인도의 상징. 약 4억 명의 물 공급원 갠지스강을 언급했다.

갠지스강은 힌두 문명의 발상지이자 힌두교인들에게 숭배 대상이다. 파괴의 신 시바가 세상의 정화를 위한 하늘의 갠지스강을 흘려보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에 힌두교인들은 성스러운 갠지스강에서 영혼과 죄를 씻을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갠지스강이 죽음의 강으로 전락해버린 지 오래라고 한다. 인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갠지스강에서 정기적으로 몸을 씻은 순례자들의 50% 이상이 피부병, 위장 장애 등을 겪은 것. 그 원인 중 하나는 갠지스강에 죽은 이를 떠나보내는 의식 때문이다.

시신을 화장한 재를 뿌리면 죽은 사람이 좋은 세상에서 환생한다고 믿는 것. 이때 화장 시 사용된 화학제와 폐기물이 여과 없이 노출돼 강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한다.

이에 오상진은 “갠지스강을 성스럽게 여기니 숭배하는 것이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서라도 관습을 바꾸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갠지스강에 버려진 쓰레기도 문제라고 한다. 갠지스강으로 방류된 생활 쓰레기와 산업 폐기물이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 이에 2010년 인도 당국은 갠지스강 오염의 심각성을 깨닫고 약 4조 6천억 원 규모의 갠지스강 수질 개선 프로젝트에 착수, 2020년까지 갠지스강 정화 계획을 발표했다.

그렇다면 현재 갠지스강은 어떨까? 전현무는 “안타깝게도 무려 2천 5백km의 갠지스강을 정화하기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2019년 인도 환경부의 갠지스강 86개 지점을 검사한 결과 무려 78개 지점이 식수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10년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화되지 못한 것이다.

2016년 한 국제 환경 단체 보고서에 따르면 오염된 식수 때문에 매년 약 340만 명이 사망한다고 한다. 인류에게 꼭 필요한 것 중 한 가지는 물이다. 우리가 지켜 내야 하는 식수원인 강. 전 세계 강을 살리기 위한 절실한 고민이 필요할 때다.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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