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km 던지는 건 좋았는데…홈런 두 방에 운 40억 이적생 잠수함, 5회 못 채우고 내려갔다 [MK대구]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3-06-10 19:27: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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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도 채우지 못하고 내려갔다.

롯데 자이언츠 한현희는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5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한현희는 올 시즌 4승 5패 평균자책 4.28을 기록 중이다. 4월 한 달간 2승 2패 평균자책 7.17로 기복을 보였으나 5월 들어 2승 2패 평균자책 1.64로 반등을 꾀했다.



한현희는 1회부터 흔들렸다. 1회 선두타자 김지찬에게 안타와 도루로 무사 주자 2루 위기를 맞았다. 김현준의 희생번트로 1사 주자 3루. 호세 피렐라를 상대했다. 피렐라를 투수 땅볼로 유도했다. 3루 주자는 홈으로 가지 못했다. 한현희가 쉽게 아웃카운트 하나를 추가하는 듯 보였으나, 그만 1루 악송구가 나왔다. 김지찬은 홈에 왔고, 피렐라는 2루로 향했다. 1루수 실책으로 표기됐으나, 한현희의 송구 역시 아쉬웠다. 오재일에게 1타점 2루타까지 맞으면서 실점이 2로 늘어났다. 김재성을 3루 땅볼로 처리한 후에야 1회가 끝났다.

2회도 쉽지 않았다. 김호재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렸으나 이재현에게 홈런 일격을 맞았다. 곧바로 이성규에게 볼넷, 김지찬과 김현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는 등 위기가 계속됐다. 다행히 실점 없이 2회를 마쳤다.

3회는 강민호, 오재일, 김재성을 모두 삼진으로 돌리며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도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피렐라를 파울 플라이로 돌렸다. 이닝을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찾아갔다.

5회가 고비였다. 선두타자 강민호를 땅볼로 처리하는 데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오재일에게 홈런 한방을 맞더니 휘청거렸다. 김재성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고, 김호재에게 안타를 맞아 1사 주자 1, 3루 또 한 번의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결국 롯데 벤치는 교체를 택했다. 배영수 투수코치가 올라왔고, 한현희는 고개를 숙였다. 한현희를 대신해 최이준이 롯데 두 번째 투수로 올라왔다.

이날 한현희는 4.1이닝 9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타이기록. 100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51개, 슬라이더 40개, 포크볼 9개를 골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나왔다.

현재 팀이 2-5로 뒤지고 있다. 만약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한현희는 시즌 6패 째를 떠안게 된다. 개인 4연패.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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