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방 1세대 유튜버 밴쯔(본명 정만수)가 구독자 205만 명을 보유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 삭제를 선언했다.
이는 지난 28일 개그맨 윤형빈과의 종합격투기 대결에서 패배한 데 따른 파격적인 공약 이행이다. 밴쯔는 오늘(30일) 마지막 영상을 업로드할 예정이다.
밴쯔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안녕하세요 밴쯔입니다. 약속 지키겠습니다. 내일 마지막 영상 업로드 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유튜브 활동 종료를 공식 예고했다.
그는 지난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73' 스페셜 매치에서 개그맨 윤형빈과 종합격투기 대결을 펼쳤다. 경기 전 두 사람은 "패배한 쪽은 유튜브 채널을 삭제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으며, 이날 경기는 윤형빈의 1라운드 1분 42초 TKO 승리로 끝났다.
이번 경기는 2014년 종합격투기 무대에 데뷔했던 윤형빈의 공식 은퇴 경기로, 밴쯔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윤형빈은 밴쯔와의 대결 확정 후 6개월간 11kg 이상을 감량하며 철저하게 경기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가 끝난 후 윤형빈은 "밴쯔의 채널을 삭제하지는 않겠다. 다만 앞으로 밴쯔 채널에 제 영상을 올리면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웃었으나, 밴쯔는 자신이 한 약속을 지키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