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이 이사장 인선에 반발한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을 향해 “무슨 낯짝으로 그런 얘기를 했나” “함장은 원래 배에서 내리면 안 된다.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 등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비난을 쏟아냈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이사장 인선을 두고 “민주당의 혁신이 아무리 급하다지만 어느 때보다 신중했어야 함에도 상식 밖의 인물로 이미 국민께 상처를 줬다”고 지적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아울러 이재명 대표를 향해 “그릇된 인사와 당직자의 망언에 대해 국민과 천안함 용사들 앞에 사과하고 천안함을 대하는 왜곡된 인식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기현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현충일 메시지에서 “영해를 수호하다가 북한의 공격에 목숨을 잃은 영령을 욕되게 하는 세력이 더 이상 이 나라에서 발호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권 수석대변인을 겨냥했다.
김웅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미드웨이 해전에서 침몰한 항공모함 히류의 사령관 야마구치 다몬이 배와 운명을 함께 했다는 것인데 그게 사실인지도 불분명하다”며 “일본 우익들이 만들어낸 멍청한 망상”이라고 지적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원식 의원도 “친북·종북적 인식에 기초해서 천안함 폭침과 관련해 억지와 궤변을 주장하고 생존 장병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는 모습은 민주당의 정체성을 의심케 하기에 충분하다”고 비난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